‘돈 더 내면 엔딩?’ 패키지 게임 나눠 팔기에 게이머 ‘발끈’
최근 비디오 게임들의 다운로드 콘텐츠(이하 DLC)가 활성화 되면서 게임의 일부를 유료로 판매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게이머들이 불만을 표출한 부분은 무분별한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의 남발. 최근 출시된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들이 다운로드 콘텐츠를 추가로 구매해야 즐길 수 있는 형태가 강해지면서 게이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
5월6일 발매된 '알카노이드 라이브' 게임은 MS 800 포인트로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로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추가로 400 포인트를 더 써야한다. 게임 내 챕터 3, 4번이 언락돼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엔딩을 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써야 한다.
또한 출시를 준비 중인 슈팅 게임 '데스 스마일즈'도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음성마저 MS 포인트로 구매해야 할 정도로 심하다. 물론 게임 내 후반 챕터와 추가 스테이지들도 모두 추가 포인트로 구매해야 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유료 콘텐츠만 해도 수십종이라서 게이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문제는 이런 게임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게임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차라리 처음부터 게임을 적당한 가격으로 내놓으면 좋을텐데, 싼 것처럼 보이게 한 후 구매가 완료되면, 추가 구매를 요구하는 행위는 도를 넘어선 상업적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향후 비디오 게임들은 엔딩을 보기 위해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상황이 오는 것이 아니냐며, 개발사들의 자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