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 '스타2 단순 물량전 NO, 병력조합 필요'
"이제 단순 물량전으로는 승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상성 관계가 강화되어 다양한 병력 조합이 필요합니다"
지난 21일 블리자드에서 개최한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최신버전을 시연한 전직 프로게이머의 대답이다.
현재 그는 프로게이머를 그만두고 다른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스타2의 최신 버전이 공개된다는 기대감에 현장을 찾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실시된 시연행사에도 참여했었기 때문에, 스타2의 지난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지난해 공개됐던 게임과 오늘 체험해본 게임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졌어요. 지난해 체험한 스타2는 3D의 다양한 유닛을 스타크래프트 형태로 만들어둔 게임이란 느낌이었죠. 하지만 오늘 체험해 본 게임은 정말 스타2란 이름에 어울리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이처럼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된 스타2에 매우 만족스러운 평을 남겼다. 다만 지난해 공개된 게임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블리자드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게임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 지난해 버전과 올해 버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듯해요. 현재 개발된 게임에 대한 만족도와 평가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오늘 공개된 스타2는 쉽게 말해서 정식 게임으로 출시되어도 될 정도의 퀄리티로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게임을 오래 즐겨보지 못했고, 종족별 특성에 대한 분석도 부족해, 전작에서 사용하던 빌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멀티 타이밍도 다르고 종족별로 생산 빌드오더가 변경되어 조금 더 게임을 즐겨봐야 스타2에 어울리는 빌드가 나올 것 같아요"
현장에서 펼쳐진 스타2의 이벤트 경기를 관람하고 남긴 말이었다. 아직 모든 유닛을 사용해 보지 못해 정확한 평가는 어렵다고 이야기 했지만 이것 하나만은 강조했다.

"이제 단순 물량전으로 경기를 펼치면 안될 것 같더군요. 3종족별로 상성관계가 더욱 강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작에서는 엄청난 물량으로 상성을 무시하는 빌드도 존재했는데, 스타2에서는 병력을 조합하지 않으면 전투에서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나는 것 같아요. 때문에 상대 병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병력을 조합해야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프로게이머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제는 한 사람의 게이머와 팬의 입장이 되어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날 행사를 통해 게임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고 이야기 하며 그와의 짧은 만남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