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2 '에어라이더', '스타2' 두렵지 않은 이유

누적 회원수 16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의 칭호를 얻은 카트라이더가 2009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다오와 배찌 등 비앤비 캐릭터들을 활용한 네번째 게임이자,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라이더'를 28일 첫 공개했다.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의 무대를 공중으로 옮긴 게임으로, 카트라이더에서 입증된 레이싱의 재미 뿐만 아니라 공중을 나는 재미, 쏘고 피하는 슈팅의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카트라이더가 난공불락이던 스타크래프트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전력이 있는 만큼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가장 큰 경쟁상대가 될 것이며, 국산 e스포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줄 계기가 될 게임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넥슨 또한 카트라이더의 명성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e스포츠로의 확고한 위치도 세우겠다는 것이 회사의 의지라며, 스타크래프트2와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이런 넥슨의 자신감에는 에어라이더가 넥슨이 카트라이더를 통해 얻은 노하우는 물론, 넥슨이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이 총집합해 탄생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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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면서 넥슨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한 다오와 배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네번째 게임이기도 하다. 이말은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비앤비와 버블파이터, 그리고 다오와 배찌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팬층까지 이 게임의 팬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더욱이 RTS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가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어린이와 여성층은 에어라이더가 가장 강점을 보일 수 있는 타겟층이다.

카트라이더의 성공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도 에어라이더의 강점이다. 단순히 달리기만 했던 카트라이더와 다르게 하늘을 날고, 슈팅 요소까지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작키가 카트라이더와 거의 흡사하며,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별다른 어색함없이 카트라이더를 즐길 때와 같은 주행감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캐주얼이지만 실제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정교함도 카트라이더에서 그대로 배워왔다. 드리프트는 여전히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슬립 스트림이라고 해서 상대 뒤에 따라가면 저항이 덜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요소도 구현됐다. 부스터도 1단계만 축적할 수 있었던 카트라이더와 다르게 3단계까지 축적하면 불새 모양으로 변신해 더욱 빠른 속도로 질주할 수 있다.

이 같이 주행과 경쟁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들은 에어라이더가 카트라이더보다 e스포츠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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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강점에 새로운 요소를 담는다는 후속작의 성공법칙은 에어라이더의 체이싱 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이싱 모드는 단순히 달리기만 했던 카트라이더의 한계를 벗어나 기관총과 미사일을 이용해서 상대를 격추하거나, 뒤따라오는 상대를 따돌리며 경주를 펼치는 모드다.

달리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과 회피까지 해야 하기에 조작이 복잡할 것 같지만, 공격키 하나만 늘어났을뿐 다른 모드와 비슷한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회피도 방향키 두 번을 연속으로 누르면 발동하는 직관적인 방식이다.

또한, 혼자가 아닌 두명이 한팀을 이뤄서 체이싱 모드를 즐길 수도 있다. 두명이 한팀이 되면 한명을 운전을, 나머지 한명은 공격을 맡게 되며, 공격하는 게이머는 시야를 사방으로 돌려가며, 앞, 뒤, 양 옆에 있는 상대들을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 넥슨은 2인 체이싱 모드가 친구와 연인을 함께 에어라이더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에어라이더는 오는 6월 4일 첫 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여름 내에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연 에어라이더가 카트라이더의 명성을 잇는 작품이 될지, 그리고 2009년 게임계의 핵폭풍 스타크래프트2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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