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가 어렵다고? 시스템만 따라가도 척척

'손끝의 움직임 한번이면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TV의 광고문구의 하나인 것 같지만 국내 온라인게임의 편의성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편리해지고 간편해지고 있다.

클릭 한번이면 사냥터로 이동하고 몇 번의 클릭으로 미션이나 퀘스트를 완료하는 등 게임 내의 다양한 편의 시스템이 등장했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원작 재미만을 모아 새롭게 변모한 온라인게임이 등장하는 등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편의성이 중시되고 있다.

클릭 한번으로 사냥터와 레벨업까지 '무림외전'

지난 26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무림외전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인기 시트콤을 원작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기존의 무협게임들과는 달리 코믹함을 근간에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돼지, 닭과 같은 생활에서 일반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동물들이며, 무협 소설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마을의 분위기에서도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

---|---

마을에서 진행되는 미션과 퀘스트들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게이머가 마을 NPC에게 퀘스트를 받아 몬스터 이름을 클릭하면 몬스터가 있는 위치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몬스터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으며, 몬스터를 모두 물리친 후에도 NPC이름만 클릭하면 NPC에게 바로 돌아올 수 있다.

또한 전직, 생산, 합성 시스템 등 일반적인 MMORPG에 등장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등장하지만, 퀘스트와 자연스러운 게임진행을 통해 이를 습득할 수 있어 초보 게이머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이유 있는 1위 MMORPG, '아이온'

엔씨소프트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아이온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아이온은 기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의 게임성과 재미에 다양한 편의 기능을 무장해 기존 MMORPG를 좋아하는 남성 게이머들은 물론이고,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게이머들까지 끌어 앉았다. 바로 편리하고 유용한 게임시스템 때문이다.


아이온에서는 필드에 잡아야 될 몬스터의 위치가 표시되어 편리하게 미션과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의 내용들은 마우스로 클릭하면 관련 내용이 유기적으로 링크되어 있어,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에는 메모장 기능을 지원해 클라이언트를 실행하기 전에 홈페이지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보를 드래그해서 복사하면, 게임 내에서 이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작의 엑기스만 뽑아냈다, 배틀로한-썬월드에디션-프리스톤테일워

배틀로한(로한), 썬월드에디션(썬), 프리스톤테일워(프리스톤테일2)는 모두 전작 온라인게임에서 게임의 편의성을 강조해 재미있는 부분만을 뽑아낸 게임들이다. 때문에 기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내용으로 게임을 재구성하고, 불편했던 시스템은 과감하게 삭제해 간단하고 편리하면서도 더욱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틀로한은 PvP와 종족전을 중심으로 게임의 내용이 심플하게 줄었다. 콜로세움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의 전투에 초점을 맞추고, 사망 페널티도 과감하게 삭제해 게이머들간의 PvP와 전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적을 많이 쓰러뜨리면 '킬 카운트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썬월드에디션은 원작에서 불편했던 퀘스트 시스템에서 대폭적인 변화를 가졌다. 미션, 정예, 일반으로 나뉘었던 퀘스트 분류는 메인과 서브의 두 종류로 다시 분류됐으며, 메인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사이사이에 쉽게 서브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NPC도 다시 배치됐다. 때문에 미션과 퀘스트 내용의 진행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프리스톤테일워는 배틀로한과 마찬가지로 원작에서 전투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개발된 게임이다. 프리스톤테일워에서는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개인간의 전투부터 한 지역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거점 점령전, 필드전역을 전쟁터로 삼는 대규모 집단전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겨볼 수 있다.

게임 전문가에 의하면 "최근 MMORPG들은 미처 게이머들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능들까지 지원해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 중 아틀란티카를 시작으로 최근의 무림외전까지 사냥터로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넥슨, NHN 등의 대형 퍼블리셔의 자체 개발작들은 더욱 진보된 기능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캐주얼 게이머들과 여성 게이머들도 최근에는 MMORPG에 관심을 가지고 즐기게 되면서 MMORPG의 전성시대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