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문 2승' 하이트, 공군 상대로 힘겹게 승리
STX-삼성전자와 치열한 4위권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하이트가 공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하이트는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리그 08-09시즌 5라운드 공군과의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하이트의 에이스 신상문은 3세트, 5세트를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이트는 공군 박태민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박태민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운영이 아닌 폭풍과 같은 공격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산뜻하게 잡아냈다.
그러나 하이트는 2세트 이경민이 센스있는 다크템플러를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에이스 신상문이 끈질기게 반격한 서지훈을 꺾고 3세트를 가져가면서 2대1로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물러설 공군이 아니었다. 공군은 4세트에서 사신 오영종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다크템플러'로 박명수를 제압하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팀의 운명을 걸고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선수는 박정석과 신상문이었다. 신상문은 박정석의 필살 언덕 캐논 러시를 일꾼과 생산된 시즈 탱크로 방어하며 초반 위기를 넘겼다. 이후 신상문은 드랍십을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은 뒤 멀티에 성공하며 안정화를 꾀했다. 박정석은 아비터를 생산해 반전을 시도했지만 신상문의 꾸준한 멀티 공격에 힘입어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하이트는 28승20패 득실차 17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공군은 9승39패 득실차 -65를 기록하게 됐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3주차 2경기
공군 2 vs 3 하이트
1세트 아웃사이더 박태민 승(저) vs 김창희 패(테)
2세트 데스티네이션 이주영 패(저) vs 이경민 승(프)
3세트 황혼의그림자 서지훈 패(테) vs 신상문 승(테)
4세트 신의정원 오영종 승(프) vs 박명수 패(저)
5세트 단장의능선 박정석 패(프) vs 신상문 승(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