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선전 ‘하츠네 미쿠’ 일본 내 첫 주에만 10만개 판매
게임 전문가들이 '그저 그런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PSP용 리듬 액션 게임 '하츠네 미쿠'가 일본 내 첫 주에만 10만개가 팔리는 진풍경을 선보이며, 의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츠네 미쿠'는 YAMAHA社의 VOCALOID 엔진을 채용해 일본의 Crypton Future Media에서 발매한 보컬 음원 소프트웨어의 명칭으로, 게이머들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만든 곡이 일본의 UCC 사이트에서 널리 알려지며 단숨에 유명해지게 됐다. 노래를 불러준다는 소프트웨어의 본질과 이미지 캐릭터로 내세운 귀여운 녹색 머리 소녀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소프트는 이런 '하츠네 미쿠'의 특징을 잘 살려 리듬 액션 형태로 제작됐으며, 캐릭터의 다양한 움직임과 30개 이상의 곡, 그리고 다양한 커스텀 마이징 기능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특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게임 전문가들은 이 게임 역시 일부 마니아들에게만 팔리는 일반적인 마니아 게임의 수준을 못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츠네 미쿠'는 발매 첫 주만에 10만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는 '나의 여름방학4'를 비롯해 그 주에 나온 게임 중 가장 높은 기록이 됐다. 네티즌들이 분석한 '하츠네 미쿠'의 인기 요인은 '리듬 게임이 필요했다' '의외로 캐릭터의 움직임이 좋고, 꽤 쉬운 리듬 액션이 더해져 즐겁다' 등 다양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