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극2009 스파4 국가대표 선발!, '큰 이변' 벌어져
한국을 대표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룰 국가대표가 드디어 선발됐다. 금일(11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프라임아트홀에서 진행된 캡콤코리아배 투극 2009 스트리트파이터 4 국가대표 선발전이 많은 관람객들의 성원 속에 진행, 우승팀을 선발했기 때문.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지난 6월13일부터 5주 동안 펼쳐진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총 8개팀이 국가대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며, 스트리트파이터 4의 총괄 프로듀서인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PD가 직접 참관하는 등 시종일관 활기차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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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시노리 PD는 게이머들과 친선 시합을 펼치는 등의 이벤트에 참가해 게이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게이머들이 펼치는 경기 수준에 대단히 감탄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많은 강팀들이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으니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가 이들과 펼칠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의 결승은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류)와 '빅장' 이지웅(사가트)가 팀을 이룬 'Rush N Dash' 팀과 '레프' 안창완 선수(류)와 '노량진 장기에프'로 유명한 김형진(장기에프) 선수가 팀을 이룬 '선빵다컴온'팀의 대결로 펼쳐졌다.
신촌 지역 예선의 결승에서도 맞붙은 전력이 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아는 두 팀의 경기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으로 가득했다. 선봉으로 나선 안창완 선수는 이지웅 선수의 견제를 뚫고 차근차근 거리를 좁혀 착실하게 공격을 성공,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팀을 유리한 고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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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ush N Dash' 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지는 대장전에서 이충곤 선수는 국내 최강의 장기에프 사용자로 꼽히는 김형진 선수가 이렇다 할 반격 한 번 못할 정도로 몰아세우며 2차전 승리를 빼앗았다.
1대 1 벼랑 끝 상황에서 펼쳐진 최종전. 안창완 선수와 이충곤 선수는 침착하게 서로의 빈틈을 노리며 상대를 차근차근 공략하며 사이좋게 한 라운드씩 승리를 가져갔고 결국 승부는 최종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결국 초반에 밀리는 듯한 양상을 보이던 안창완 선수가 시합을 역전시키는 데 성공, 이충곤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하단 중킥에 이은 용권선풍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부가 매듭지어짐과 동시에 대회장의 모든 관람객이 내지르는 함성이 경기가 얼마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증거였으며, 안창완 선수와 김형진 선수 역시 환호를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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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창완 선수는 상기된 표정으로 "사실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우승을 하게 돼 좋은 선물을 받게 된 기분이다. 일본 본선이 열리기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안창완 선수에게 미안하다"며 '안창완 선수와 함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본선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선빵다컴온' 팀은 오는 8월14일 일본에서 펼쳐지는 투극 2009 본선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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