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포털 '조아라' 퍼블리싱 도전, '성공할 것'

반가운 소식이 부산에서 들려왔다. 그동안 서울에 위치했던 게임포털 업체가 지방 최초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게 그렇게 대단한 소식이야?'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많은 지방 업체, 특히 부산에 위치해 있는 개발사들에게는 희소식임은 틀림이 없다. 특히 서울 위주로 돌아가던 포털 업체의 행보를 견제할 수 있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개발사의 관심을 사고 있다.

"부산 내 게임 문화를 이끌 원동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죠. 지방 퍼블리셔가 생겼다는 점 하나만으로 지방 개발사들의 힘을 얻을 수 있고, 서울 위주로 움직이는 게임 문화 자체를 지방에서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발사 입장에서 보면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마로 부산이 '물 폭탄'을 맞은 다음 날, 부산에 도착해 퍼블리셔로 도전을 발표한 포털 '조아라닷컴'의 이수희 대표를 만났다. 퍼블리셔로 전환 이후 3개의 게임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런칭을 준비 중인 '조아라닷컴'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대표적인 문화 포털이다.


"올해에는 국내 시장 내 자리 잡는 것이 목표고, 저희와 손잡은 3개의 게임이 모두 안전하게 서비스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캐논킹즈'와 '배틀존' 그리고 웹게임 '웹 마법의 대륙' 등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죠. 덕분에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바쁘네요"

게임 퍼블리셔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수희 대표는 이에 대해 '누군가는 분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 내에서도 서울처럼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고, '여기에서도 할 수 있다'라는 분위기를 형성해야지 서울과 경쟁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당장 여러 포털과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일단 지방 개발사들과 협력해 서비스 체계를 확장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겠죠. 라인업과 수요층을 꾸준히 늘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 포털과 경쟁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 내에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야겠죠"

지방이기 때문에 좋은 점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부산 내에서도 '조아라닷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많은 지원책을 꺼낼 예정이며, 정부 단체나 대학교 등과 연계 활동 역시 준비돼 있는 상태다. 특히 지방 내에서 큰 경쟁 상대가 없기 때문에, 성장 폭을 크게 잡을 수 있다는 점도 '조아라닷컴'이 지방 퍼블리셔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이수희 대표는 이번 3개의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캐논킹즈'는 캐주얼한 요소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이미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판권 계약 문제가 해결된 '배틀존'도 '조아라닷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불고 있는 웹게임의 열풍에 맞춰 '웹마법의 대륙'이라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3개의 게임 모두 괜찮은 게임입니다. 확실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배틀존'부터 캐주얼 게임인 '캐논킹즈', 그리고 '웹마법의 대륙'까지, 확실한 타겟층과 수요층이 있는 게임들로 구성이 돼 있죠. 물론 경험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이번 도전으로 지방 개발사와 지방 퍼블리셔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매우 많다는 겁니다"

이수희 대표는 '당장' 유명 포털과 경쟁할 수는 없겠지만, 차근차근 분위기를 높여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러 게임들을 서비스하다보면, '조아라닷컴'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개발사들, 특히 서울 개발사들도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최근 부산에 게임 쪽으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스타 부산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행사들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죠. 이에 맞춰 저희 '조아라닷컴'도 부산의 입지를 높일 수 있는 그런 포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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