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주제로 한 다양한 만화들 게이머들 눈길 끌어

[FPS 온라인 게임 '포인트 블랭크'를 즐기는 이상길씨는 매주 토요일이 되면 게임을 플레이 하기 전에 한번씩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게임을 주제로 한 웹툰 '카툰 블랭크'가 연재되는 카툰 게시판이다. 처음 연재를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이 웹툰을 꾸준히 봐오고 있는 이상길씨는 연재들이 있는 만화들이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들이 자신이 처음 게임을 즐겼을 때 겪었던 이야기들과 흡사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연재를 꾸준히 보게 된지 1년이 넘으면서 어느새 이상길씨는 '카툰 블랭크'와 웹툰을 그린 카투니스트 시루의 열성 팬이 돼 작가가 그리는 다른 게임의 웹툰까지 하나하나 챙겨볼 정도가 됐다. 이제 그에게 있어 게임 웹툰은 게임만큼이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하나의 콘텐츠가 된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영화나 TV만큼 대중적인 여가 활동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이머들을 위한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중 만화 관련 콘텐츠들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만화 관련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들과 비교해 비교적 적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오래 기억이 남는다는 점에서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게임 업체들 역시 만화 관련 콘텐츠의 수와 비중을 늘려가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게임과 연관된 만화 콘텐츠 중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어떤 것들 것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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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즐거움, 온라인 웹툰

각종 포털이 활성화되면서 함께 활성화된 웹툰은 전문 만화가 또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이용자들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고, 이용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빠른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게임 업체들 역시 이런 웹툰의 특성을 활용해 게이머들에게 휴식의 시간과 게임의 또 다른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웹툰은 주로 게임의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으며, 실수담이나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공감을 얻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게임 업체들 중 웹툰으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은 '리니지' '아이온'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로 위에서 먼저 언급했던 '포인트블랭크'를 비롯, 다양한 게임들의 웹툰을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웹툰이 많아지자 게이머들이 엔씨 게임들에 관련된 다양한 웹툰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게임포털 플레이엔씨 홈페이지 내에 카툰 페이지를 오픈하기도 했다.

*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점령한 게임 만화

최근 만화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 서점의 어린이 부분 인기 순위를 보면 온라인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출판 만화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이 만화들은 액션성이 강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해당 게임의 캐릭터들을 차용해 모험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를 비롯, 나우콤의 '테일즈 런너', CJ인터넷의 '그랜드체이스', 윈디 소프트의 '겟 앰프드' 등이 있다.

이 만화들이 인기를 얻고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주 고객층인 초등학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한자, 수학은 물론, 학습 지도서 까지 만화의 캐릭터를 차용한 교육용 상품들에 까지 활용되고 있다.


* 게이머들이 직접 나만의 게임 만화를 만든다

최근에는 각 게임마다 사진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그린 만화를 올리는 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이머들의 만화를 직접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다.

액토즈는 자사의 캐주얼 온라인 게임 '라테일'의 홈페이지에 '만화 서클'이라는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게이머들이 아마추어 만화 동아리처럼 자신들이 직접 그린 만화를 올릴 수 있다.

게시판은 학원물, 순정, 코믹, 판타지 등 장르별로 다양하게 구분이 돼 있으며, 만화를 올린 게이머 중 매달 게이머와 운영자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부원에게는 특수한 게임 아이템이 지급되기도 한다.

* 게임과 만화의 동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이 외에도 마비노기, 데카론, 그리고 최근 제작이 발표된 소노브이의 베르카닉스와 같이 유명 만화가들과 연계해 게임의 스토리를 연재 만화로 공개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게임과 만화의 협력은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과 만화 모두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서로의 아쉬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콘텐츠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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