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도대체 뭐가 급해?, 게이머들 부족한 테스트에 ‘원성’

'계속 미완성 게임을 꺼내려고 하는지..넥슨 뭐가 급해서 그런가요?'

위의 글은 최근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던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과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게임 내 자유게시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글이다.

이 두 게임은 데브캣에서 개발한 게임이면서도, 7월 안에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고, 하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이 두 게임의 평가는 공개 서비스 이후로 미뤄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게임이 최종 테스트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7월23일 공개 서비스 전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불편한 테스트 방식과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다.

27일 최종 테스트에 들어간 '허스키 익스프레스' 역시 지난 1, 2차 테스트에서 나온 여러 문제점들이 거의 수정되지 않은 점과 부족한 콘텐츠, 여전히 렉 문제가 심하다는 점 등 많은 단점으로 인해 최종 테스트 치고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넥슨의 서비스 일정 부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여름 내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넥슨의 일정에 게이머들이 오히려 반대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즐긴 한 게이머는 "제발 테스트를 더 하길 바란다. 이대로 공개 서비스로 가는 건 좋지 않는 선택이다. 테스트를 더 진행해서 '마비노기 영웅전'을 별 탈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스키 익스프레스'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게이머도 "여유 있게 테스트 일정을 잡고, 지금의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반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것처럼 '허스키 익스프레스'라는 게임이 그렇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처럼 게이머들이 테스트 일정과 서비스 일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기존에 봤던 넥슨의 테스트 모습이 아니기 때문. 넥슨 측의 기존 게임들은 여러 차례 반복적인 테스트와 꼼꼼한 버그 체크 등으로 사전 공개 및 공개 서비스 전에 안정성과 문제점 보강을 완료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넥슨 자체 개발작들은 이런 부분에서 더욱 많은 테스트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두 게임은 넥슨 내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차례 진행된 테스트에서 '불합격'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 게임 전문가는 "두 게임 모두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버그 수정 및 방대한 콘텐츠로 공개 서비스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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