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테스트 전에 FGT부터.. 게이머 입맛에 게임이 바뀐다

최근 게임들 중에서는 FGT 라는 이름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도 최근 테스트 일정과 테스터 모집에 들어갔으며, 이온소프트의 '에어매치'와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 등도 FGT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FGT는 'Focus Group Test'의 약자로, 게임 개발 중 개발자나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알파 테스트 이후 불 측정 다수가 아닌 정해져 있는 또는 게임의 주요 타겟층을 대상으로 게임의 평가 및 재미, 수정 사항 등을 점검하는 테스트다.

예전에는 많은 개발사들이 사내 테스트로 FGT를 대신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FGT를 진행,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다. 오랜 기간 개발한 만큼 게이머들의 입맛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것이다.

특히 예전 FGT는 개발사 입장에서 게임의 수준이나 개발 내용들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 비공개로 진행되거나, FGT 진행 여부에 대해 노출을 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홈페이지나 사이트를 직접 열어 참가를 원하는 테스터를 뽑고, 결과를 공개적으로 알려주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미 '괴혼 온라인'과 'GA2'의 FGT를 진행한 윈디소프트의 관계자는 "FGT는 게임에 관심이 많고, 이 게임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펼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테스트다. 이를 통해 게임에 기본적인 게임성부터 게임을 즐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미리 대처하고 파악, 수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게이머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게임 자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비공개 테스트라도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을 꺼내야 하는 것이 개발사 입장. 그러다보니 비공개 테스트 전에 어느 정도 확실한 게임성과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FGT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FGT의 효과는 어느 정도 일까. FGT를 진행한 한 개발사는 "우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요소까지도 게이머들이 찾아내 많은 수정을 진행 중이다. 물론 모든 의견을 전부 받아드릴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내용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도적' 추가로 동시접속자 18만 명을 돌파한 '던전앤파이터'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 전 게임의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FGT를 진행해 패치를 하기도 했으며, '괴혼 온라인'도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FGT로 게임의 재미와 게임성을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


한 게임 전문가는 "FGT는 이제 비공개 테스트 못지않게 중요한 테스트다. 이때의 의견이 모든 게이머들의 의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수준과 확실한 게이머들이 입맛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FGT는 개발사 입장에서 꼭 시도해봐야할 테스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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