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3D 보다 명품 2D 온라인 게임이 좋다
2000년대 중반, 입체감을 강조한 3D 그래픽의 게임들이 다수의 게임 업체들로부터 경쟁하듯 서비스를 시작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중심 세력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오랜 기간 동안 게이머들로부터 사랑 받아왔던 2D그래픽 게임들은 충성도가 높은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는 3D 그래픽의 후속작으로 바뀌거나 시장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러나 최근 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 바람에 힘입어 일부 게임 업체에서 2D 그래픽을 사용한 신작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신작 2D 온라인 게임들은 기존에 선보였던 게임들과는 달리 게이머 편의성을 충실하게 갖춤과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무기로 내세워 이전의 2D 온라인 게임은 물론 3D 온라인 게임과도 차별을 꾀한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롭게 선보여지는 신작 온라인 게임들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다.
< 귀여운 몬스터 앞세워 여성 게이머 유혹하는 '엔젤러브 온라인'>
우선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2D 온라인 게임으로는 이야인터렉티브의 '엔젤러브' 온라인을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게임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꼽히는 여성 게이머들이 주요 타겟으로 맞춰진 게임으로, 주인공 캐릭터들을 비롯해 몬스터, 건물, 오브젝트에 이르기까지 귀엽고 깜찍하면서도 개성 넘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저마다의 행동 패턴에 따라 독특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몬스터들의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벌써부터 여성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엔젤러브 온라인'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펫들은 일정 레벨이 될 때 마다 일어나는 외형의 변화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이번에는 어떤 외형으로 변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주며, 육성 중간중간에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속성이 달라지도록 해 육성의 책임감을 함께 펫에 대한 애정을 더욱 높여준다.
이 외에도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가구들을 배치하거나 할 수 있는데, 이 때 등장하는 가구들 역시 세밀한 그래픽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해 게이머들의 취향과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 올드 게이머들 기쁘게 하는 '애삐 온라인 2'>
지난 2006년에 국내에서 서비스 됐던 '애플파이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얼마 전 프리미엄 테스트를 실시했던 시드시 코리아의 '애삐 온라인 2' 역시 과거 게임들의 향수를 살리는 2D 그래픽을 선보이며 올드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탁 트인 시야나 귀여운 몬스터, 그리고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개그 요소 등을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 '애플파이 온라인'을 즐겼던 게이머들이나 처음 게임을 즐기는 신규 게이머 양쪽 모두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게이머가 생산 및 거래에 있어 NPC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독특한 직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 빠른 스피드와 강렬한 이펙트로 테스트 전부터 인기 '그랑에이지'>
한편 신규 개발 업체인 로지웨어에서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 '그랑에이지'는 앞선 두 게임들과는 달리 비주얼을 바탕으로 한 액션성을 무기로 게임 시장에 기대 받는 신작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랑에이지'는 기존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많은 프레임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더욱 스피디한 게임 진행과 타격음을 글자로 표현하는 독특한 연출을 자랑한다.
로지웨어는 이런 게임의 특징들을 게임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홍보 동영상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미리 알렸으며, 이를 통해 '그랑에이지'는 가장 기대 받는 2D 온라인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이 외에도 '글로브 뷰'라는 독창적인 시점을 사용하면서도 2D 액션의 특징을 잘 살린 넥슨의 '에버 플래닛'등 다수의 게임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강조한 독창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3D 게임이 주지 못하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범람하는 3D 그래픽 게임들에 식상하거나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여성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과거의 유산이라 여겨졌던 2D 그래픽 게임들이 다시 한 번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된다면 2D 온라인 게임은 다시 한 번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