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완성도 기대 이하? 비공개 CBT에 게이머들 '쓴소리'
한게임의 차기 주력 다중접속 롤플레잉 온라인게임(MMORPG)인 '테라'가 최근 기술적 결함이 있거나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한게임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22,23일) 이틀에 걸쳐 자사의 최대 기대작인 '테라'의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이하 CBT)를 실시했다. 문제는 CBT 테스터를 200명에 국한 시켰다는 점과 각종 테스트 자료를 완전히 봉쇄했다는 점. 처음 '테라'가 공개되면서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언론 그리고 게이머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에 비해 외부인의 출입을 완전히 금하고 자체적인 테스트를 했다는 것이 각종 의혹을 사고 있다.

보통 온라인 게임에서 CBT를 진행 할 경우 많게는 9999명, 적게는 999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만한 인원을 테스터로 뽑는 이유는 게임내의 재미를 비롯해서 제작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버그와 게임내 밸런싱들을 맞추고 또 게임 내 서버 과부하의 최대 한도선을 알아 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번 한게임의 '테라' 테스트는 이런 여러 전반적인 사항을 무시하고 단 200명에게만 CBT 테스트를 진행하게 했다. 200명이라면 CBT가 아닌 FGT(포커스 그룹 테스팅)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FGT 테스트는 완성도가 크게 높지 않을때 개발사가 시도하는 것으로, 보통 FGT를 치룬 후 1년은 지나야 정상적으로 게임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때문에 게이머들은 NHN 측이 언론 및 게이머들을 사전 봉쇄하고 철저히 비공개로 한 점으로 내다볼 때 현재 완성도가 극히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테스트를 진행하고 벌써 3일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블로그등 인터넷 검색에서도 이번 '테라'에 대한 테스트에 관련 된 이야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보통 대작급의 게임을 테스팅 하게 되면 많은 글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아이온'은 물론 '와우'나 '프리우스'등 출시 전에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게임들이 테스팅을 하고 나면 수백 건~ 수천 건의 글들이 올라오기 마련인데 '테라'의 경우는 완전히 봉쇄됐다. 그래서 게이머들은 "테라 실제로 테스트를 하긴 한건가?" 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명 정도의 인원이면 크라이시스 같은 거대 비디오 게임도 온라인 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라'가 단지 200명만 테스터로 모집하고 테스팅한 이유는 여러 기술적인 결함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 위해 편법을 썼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에 '테라'의 CBT'진행은 퍼블리셔인 한게임이 억지로 '테라'의 일정을 맞추다가 생긴 헤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과거에 '테라'의 한 관계자는 "현재 '테라'의 개발 상황으로 봐서 올해 안에 오픈서비스를 진행하기는 힘들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 한게임 인비테이셔널에서 김강석 대표가 "올해 안으로 '테라'의 오픈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라는 발언에 위배 되는 말이다.
서버 전문가 출신의 P사 J대표는 "현재 '테라'가 구현 하겠다는 여러 시스템들은 MMORPG게임에서는 거의 최고의 수준이다. 과연 이 시스템들이 이런 그래픽으로 구현이 가능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한편 한게임측은 "200명의 테스터만 뽑은 이유는 '테라'가 워낙 게임방식이 생소해서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하기 위함이었다"고 이번에 200명만 뽑은 이유를 해명했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의혹도 많은 한게임의 '테라'. 과연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의 앞에 등장할지 업계 관계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테라'를 지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