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돌입 ‘콜오브카오스’, 게이머 반응 희비교차
'안과 밖의 차이가 이렇게 심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엔플루토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콜오브카오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콜오브카오스'는 고전 방식의 정통파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리니지'를 연상케 하는 쿼터뷰의 조작성과 간단한 진행, 그리고 자유로운 PK 등이 특징이다. 특히 공개 서비스와 동시에 네이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전부터 진행된 공개 서비스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준비된 서버가 모두 꽉 차는 일이 벌어졌으며, 게임 속 초보 마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냥이 어려울 정도였다. 일부 버그나 문제가 보이기도 했지만, 12시 이후로는 큰 문제없이 서비스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 게임 게임 속 반응과 게임 외부의 반응이 너무나도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속에서는 공개 서비스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이템 거래부터 길드 창설 등 게임 내 대부분의 콘텐츠가 적절히 사용되고 있으며, 그룹으로 PK를 진행하는 게이머들도 종종 보였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시점이 다소 불편하긴 한데, 금방 익숙해진다' 라는 의견부터 '타격감도 좋고 정말 예전 게임 하는 듯한 재미가 있다' 등의 칭찬 위주의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사양이 낮아도 진행돼 넷북이나 노트북으로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콜오브카오스' 게임 게시판은 불만 섞인 글로 가득하다. 대부분의 글은 '불편하다'는 내용. 한 게이머는 "아무리 고전도 좋지만 이렇게 불편하면 게임을 어떻게 즐기냐, 13레벨까지 곰만 잡게 한 것도 어이 없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어떤 게이머는 "내가 해본 게임 중 최악이다. 이걸 즐길 이유는 없다"고 짧게 의견을 냈다.
이중 어떤 점이 정말 맞는 것인지, 아니면 이 게임의 재미가 확실한 것인지에 대해 지금 당장 구분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콜오브카오스'의 공개 서비스는 이틀째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