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이벤트 부활' RF온라인, 이제 문제없다?

RF온라인이 게임의 이용등급을 18세로 상향하고 과거 '사행성' 논란이 있었던 족장월급제를 부활시켰다.

족장월급제는 게임 내에서 서버의 족장(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들을 1주일 단위로 선발해 4주간 족장을 유지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과거 족장월급제에서는 일반 샐러리맨들의 한 달 월급에 버금가는 현금 380만원을 상품으로 내걸어 과도한 '현금마케팅'이란 의견이 제기될 정도였다.

또한 과거 RF온라인의 이용등급은 15세 이용가로 청소년들도 다수 게임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사행성 이벤트이란 꼬리표까지 달고 있었다. 또한 순금 1000돈을 걸고 '황금광 시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면서 CCR은 게임물등급의원회와 잦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렇게 15세 게임으로 현금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자, 최근 RF온라인에서는 게임의 이용등급을 18세로 변경했다. 이번 등급조정의 표면적인 이유로는 새로운 확장팩과 함께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며 게이머들에게 실감나는 게임의 표현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CCR은 8월 초 로드마스터/기사단 권한 강화, 펫 시스템, 40~59레벨 솔로잉 플레이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발표 이후 CCR은 족장월급제의 새로운 부활을 알렸다. 과거 380만원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200만원의 현금을 내걸었고 '부활 족장월급제 시즌4'를 시작하며 다시 본격적인 현금마케팅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백수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족장월급을 받는다는 카툰을 공개하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문제가 됐던 게임이용등급에서도 18세로 상향 조정해 게임물등급위원회와의 마찰을 줄이고 380만원이라는 상금도 200만원으로 줄여 사행성이란 꼬리표도 떼어내기 위한 모습이다.

하지만 과거 족장월급제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발생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다시 일어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RF온라인 즐기는 게이머는 "족장이 되기 위해서 하루에 2~3시간만 자면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친구들도 족장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다른 게이머를 포섭해 표를 모으는데도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이머는 "족장투표가 진행될 때는 표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게이머들과 싸움 벌어지는 것은 일반적이다. 몇몇 족장들은 현금으로 게이머들의 투표권을 산다고 듣기도 했다"고 이야기 했다.

현금마케팅과 게임 과몰입을 자연스럽게 조장하고 있는 RF온라인의 '족장월급제', 과연 이런 이벤트가 불황을 맞은 게이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이벤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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