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없는 액션 게임이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사실, '카르카스 온라인'은 5월 경 출시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연기가 되고 지금은 9월초로 변경됐다. 이 같은 일정 연기는 이상훈 대표와 유준영 이사의 적극적인 어필로 인한 것이었다. 물론 게임을 기다리는 많은 게이머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말이다.
"일정을 갑작스럽게 연기한 건 좀 죄송스러운 일이었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게임을 출시하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죠. 그때부터 '카르카스 온라인'의 콘텐츠와 액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지금은 공개 서비스까지도 바라볼만큼 됐다고 봅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성의 없는 액션' 게임으로 보이기 싫었다는 점이었다. 유준영 이사는 단순히 이런 저런 특징이 있는 액션 게임으로 '카르카스 온라인'이 평가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다른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를 넣고, 확실하게 다른 액션을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액션 게임은 게이머가 펀치 기계를 직접 치는 듯한 오감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물론 환경적인 한계가 있긴 하지만, 60프레임과 사운드, 타격 바운스 등 여러 가지를 확실하게 조화하면 확실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죠. 그래서 콘텐츠 제작 외에 액션 부분만 검토하고 살리는 액션팀을 별도로 구성했습니다"
유준영 이사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지극히 한정적인 환경에서 타격감을 인상 깊게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신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60프레임이 나오도록 했으며, 거리감이나 상황 판단을 빠르게 해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는 도중 자신과 동료들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보는 액션, 느끼는 액션, 그리고 듣는 액션까지 모든 상황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그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최적화 부분이었다.
"아마 지포스4 MX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쉐이더 1.0만 지원된다면 옵션 조절을 통해서 웬만한 게이머분들도 사양 따지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적화는 계속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일단 지금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카르카스 온라인'을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29일부터 진행되는 사전 공개 테스트에서는 어떤 콘텐츠들이 공개될까. 기존 테스트에서 공개된 콘텐츠들에 다양한 요소가 수정되고 마을이나 퀘스트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다른 횡스크롤 형태의 액션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채광, 채집 등의 요소도 함께 공개돼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퀘스트는 30레벨까지 260가지가 공개된다.
"현재 게임은 액션이 60퍼센트, 그리고 RPG 요소가 40퍼센드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빈도율이 많이 변했죠. 액션도 중요하지만 그 액션을 체험하기 전도 중요하잖아요.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 되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RPG 부분에 대한 의견도 게이머분들이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꽤 오랜 시간 진행된 인터뷰가 끝날 때쯤에는 이상훈 대표는 "게이머도 즐겁고 개발자도 즐거운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이 재미있어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는게 아니라, 개발자들이 모여 즐겁게 만든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도 즐거웠으면 하기 바라기 때문이다. 그 인원이 몇 명인가는 다음 문제라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25명의 개발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실망하기보다는 우리들의 노력과 열정이 '카르카스 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다가가도록 더욱 힘내겠습니다. '카르카스 온라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