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 올킬 MVP', SK텔레콤 경남 STX컵 우승

3회째를 맞이한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의 박재혁이 올킬을 달성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재혁은 STX의 홈그라운드인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남 STX컵 마스터즈 2009 결승전'에서 진영수, 이신형 ,조일장, 김구현을 연이어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박재혁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박재혁(SK텔레콤)은 진영수(STX)와의 1세트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해 상대방의 앞마당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히드라리스크로 앞마당을 무력화시킨 박재혁은 이후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진영수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GG를 선언했다.

기세가 오른 박재혁은 2세트에서 이신형(STX)마저 잡아냈다. 이신형은 경기 초반 본진에 몰래 배럭을 건설하며 바이오닉 전략을 준비했다. 하지만 박재혁은 상대의 전략을 눈치챈 이후 앞마당에 성큰콜로니를 건설했고 생산된 뮤탈리스크로는 이신형의 본진과 병력의 움직임을 막았다. 이후 이신형은 바이오닉병력을 모아 박재혁의 앞마당 돌파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오히려 뮤탈리스크에게 본진을 내어주며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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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의 확약은 멈출줄을 몰랐다. 박재혁은 자신을 노리고 3세트에 출전한 조일장(STX)을 맞아 뮤탈리스크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3세트마저 가져갔다. 초반 정찰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풀고간 박재혁은 저글링이 맞붙은 전투에서 밀리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조일장의 저글링을 드론과 생산된 뮤탈리스크로 이를 막아내며 뮤탈리스크 생산에 힘을 더했다. 조일장 역시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며 병력을 모았으나 빠르게 개스를 채취한 박재혁이 병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박재혁이 3세트를 연이어 승리하면서 우승을 눈앞에 두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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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이 STX의 에이스 김구현마저 꺾으며 올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구현은 경기 초반 스피드업된 질럿을 준비하며 승부를 걸었으나, 박재혁은 러커를 생산해 이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이후 박재혁은 러커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뮤탈리스크로는 상대방의 본진을 무력화시키며 결승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한 SK텔레콤에게는 2천만원의 우승상금이, 아쉽게 준우승한 STX에는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MVP를 차지한 박재혁은 "1세트만 잡을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고향이라 그랬던 것 같다"며 "1세트를 이기면 올킬 할 수 있다고 팀원들에게 이야기 했는데 그렇게 되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승전 현장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소독해주면서 물티슈를 나누어주기도 했으며, 인기가수 VOS가 축하공연을 펼쳐 현장을 찾을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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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0 vs 4 SKT - SKT 승

1세트 아웃사이더 진영수(테) vs 박재혁(저) - 박재혁 승

2세트 네오메두사 이신형(테) vs 박재혁(저) - 박재혁 승

3세트 신청풍명월 조일장(저) vs 박재혁(저) - 박재혁 승

4세트 신의정원 김구현(프) vs 박재혁(저) - 박재혁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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