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커뮤니티, '엔젤러브'안에서 꽃피우다'
"처음 이 게임을 보면 소위 말하는 '초딩 게임' 같을 수도 있어요. 저 역시도 그렇게 느꼈었으니까요. 하지만 웬걸요,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하자 마자 모이는 연령대는 1~20대 여성들이더라구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야 인터렉티브의 한 회의실. 약간은 새초롬한 표정을 지으며 김민주 퍼블리싱 팀 선임이 등장했다. 엠게임에서 '열혈강호'를 담당하다가 이야 인터렉티브에 입사했다는 김 선임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자신도 놀랄 만큼 '엔젤러브'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란다.
"'엔젤러브'에는 기존의 한국 온라인 게임에는 없었던 강력한 커뮤니티가 녹아 있어요. 30여 개 국가에서, 1천만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즐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김 선임은 '엔젤러브'의 장점으로 '커뮤니티로써의 완성된 순환구조'를 들었다.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에게 말을 걸게 되고, 또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 게임 내에 있는 커뮤니티 요소들이 하나의 생명처럼 녹아 들어 게이머들이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집중하게 된다고, 그래서 더 즐거울 수 있다고 김 선임은 강조했다.
"처음엔 저도 놀랐어요. 게시판이 온통 형, 누나, 오빠, 동생인 거에요. 다른 게임에서는 친한 길드 내에서나 그런 칭호를 썼었는데, 이 게임에서는 일상이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 나라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마찬가지였어요."
게이머들끼리 유독 '엔젤러브'에서 친하게 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김 선임은 '엔젤러브' 안에서 게이머들이 자신의 실제 사진을 직접 사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게이머들이 실제 사진을 찍어서 캐릭터 옆에 올리고, 그래서 게이머들이 자신인양 행동을 하다 보니 다른 게임처럼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들도 적고 또 더 구체적인 사이버 세상을 이루게 되더라는 것.
여기에 김 선임은 더욱 진화된 채팅창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 점,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좋아하는 요소를 모두 넣은 점도 커뮤니티의 성공적 구성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남성 게이머가 좋아하는 것은 사냥과 직업, 채집 등이죠. 상대적으로 여성 게이머는 집을 짓거나 펫을 키우는 쪽에 더 관심이 있어요. '엔젤 러브'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남성과 여성 취향의 콘텐츠가 모두 무궁무진하죠. 남녀가 서로 상생하기에 딱 좋습니다."
해외에서부터 근 4년간 꾸준히 업데이트가 된 결과, '엔젤러브'에는 채집이면 채집, 길드전이면 길드전, 하우징이면 하우징 등 즐길 거리가 끝이 없을 거라고 김 선임은 말했다.
무궁무진한 전투, 복잡한 직업군 설명 등 남성 게이머 입장에서는 여성 게이머들에게 도와줄 거리가 무궁무진하고, 또 여성 게이머들 또한 자신의 펫 등을 소개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 김 선임은 학교 수업 후나 직장을 다녀온 후에는 PC 속 '엔젤러브'가 즐거운 만남의 장이나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했다.
"현재 '엔젤러브'는 비공개 테스트 중으로 레벨60이 만랩이지만, 정말로 이 게임의 시작은 60레벨 부터가 될 거에요. 게임 내에서 엠파이어 빌딩이나 에펠탑도 지어보고, 아이템을 만들며 공성전에 참전도 해보는, 즐거움의 세상을 기억해주세요."

김 선임은 '엔젤러브'를 첫인상이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속이 꽉 찬 큰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차 비공개 서비스 때 예상 이상의 관심을 보이고, 이제 2차 비공개 서비스에서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공개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는 '엔젤러브'. 이 게임에 녹아있는 커뮤니티가 성공의 불모지라 불리우는 한국에서 환하게 꽃피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