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MORPG, MMOPRG 인기 누를까?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국지와 비슷한 양상인 MMORPG, FPS, 캐주얼게임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3파전 양상을 보였던 온라인게임 시장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의 주인공은 마우스와 키보드의 조합으로 화려한 연속기와 회피를 통한 전투방식에 초점을 둔 MORPG 장르가 그 변화의 주인공이다.
MORPG는 MMORPG에서 다중성을 의미하는 "Massively"가 제외된 장르로, 수백 명 이상이 하나의 세계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는 MMORPG와 달리 소수(보통 10명 이내)의 플레이어가 각기 독립된 월드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는 파티 플레이 방식의 게임을 의미한다.

< MORPG의 시련과 성공>
MORPG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많이 등장했지만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네오위즈의 최대 야심작에서 먹튀로 전락한 '요구르팅', 해외에서는 3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엔씨소프트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지만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길드워', 웹젠의 구세주에서 계륵이 된 '썬 온라인' 등이 모두 MORPG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보았으며, 올엠의 '루니아전기'와 소프트닉스의 '라키온' 등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MORPG의 계속 된 시련 속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게임 개발사들은 MORPG만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갔다. 그 노력의 결실이 보이는 것일까?

NHN에서 지난 8월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C9'는 서비스 당일만 42만 명을 기록하더니, 20일이 되자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C9'는 흥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던 MORPG 장르를 게이머들에게 새롭게 각인시키며 금주 게임노트(gamenote.gameangel.com) 주간순위 7위에 랭크되는 등 순조롭게 흥행게임 대열에 들어섰다.
이 게임의 특징은 MORPG처럼 미리 정해진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휘두르는 타점 그대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논 타게팅' 방식의 전투에 있다. 주인공 캐릭터는 화려한 연속 공격이 가능하고 좌우 회피, 구르기 등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며 맵에 등장하는 오브젝트를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등 보다 액션성 강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C9'는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한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는 평균 시간이 3시간을 넘을 정도로 충성도가 높았으며, '향후 콘텐츠가 부족하지 않다면 실패하지 않을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기대를 모으고 있는 MORPG>
최근 겨울방학 시즌을 노리고 테스트에 돌입하는 MORPG들이 부쩍 늘었다. 겨울방학 중 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개학(2~3월)이 되기 전 상용화까지 끝내 게임을 궤도 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 게임사들의 궁극적인 계획이다.
최근 오픈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순위 38위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는 '카르카스온라인'은 MORPG의 호쾌한 액션과 더불어 MMORPG에서만 즐길 수 있는 채집 시스템을 구현해 던전 안에서의 재미 외에 필드에서도 즐길 거리를 충분히 선사하고 있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9' '마비노기 영웅전'과 더불어 주목 받고 있는 '드래곤네스트'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며 테스트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깜찍한 5등신 캐릭터와 다양한 액션이 결합돼 캐주얼 액션 특유의 상큼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도 기대를 받고 있는 타이틀이다. 캡콤의 스타일리시 액션 '데빌메이크라이'처럼 단순한 조작 몇 번만으로도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주인공의 액션은 시원하고, 횡스크롤 게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점 연출을 통해 자칫 단순해질 수 있는 볼거리 부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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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PG 주류 장르로의 부상을 꿈꾸다>
2009년 들어 MORPG가 부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MMORPG보다 화려한 액션의 표현이 가능하고, 콘솔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하더라도 부담이 적다는 데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식의 접근을 통해 장르의 복합을 꾀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게임노트의 한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과 MMORPG에 밀려 한동안 큰 성공을 하지 못했던 MORPG들이 최근 C9와 같은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MORPG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