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배 2009 리니지2 배틀리그 1주차, '파격의 연속'

10월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마다 다음팟 생방송을 통해 뜨거운 대결이 펼쳐지는 'G마켓 배 2009 리니지2 배틀리그', 1주차 경기는 말 그대로 '접전' 이었다.

1등 상금 500만원에 희귀한 'S84' 베스페르 풀세트를 걸고 '리니지2' 전 서버 최강을 가리는 이 대결의 1주차 에서는 배토우승자(카스티엔)와 PK(오필리아), 우리연합(드비안느)와 파크최강(힌덴미트), 딩과 어르신들(타르카이)과 세리엘침묵(세리엘), 최강이지스(페이샤르)와 강적(스타리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 1경기 : 배토 우승자(카스티엔) VS PK(오필리아)>

먼저 1경기인 배토우승자와 PK의 대결은 우승후보 간의 대결로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지난 대회 우승 서버인 카스티엔 서버에서는 전문적인 버퍼는 부족하지만 카디날과 도미네이터를 구축한 2힐러 체제를 갖췄다. 반면에 PK에서는 미스틱뮤즈와 둠크라이어라는 전문 버퍼가 출동해 전투에 발동을 걸었다.

1세트 9대9 팀 경기에서는 초반 배토우승자 팀이 화끈한 공격으로 몰아쳤으나 이 전략을 버텨내고 점점 PK가 승기를 잡아갔다. PK는 초반에 배토우승자 팀의 화력에 당황한 듯 일점사를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서서히 안정된 실력을 과시하며 1경기를 가져갔다.

2세트 로얄럼블 경기에서는 처음 3명씩 출전한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이어 3명이, 또 3명이 다 모이자 1세트와 같은 양상이 펼쳐졌다. 승부는 배토우승자 팀의 카디날이 PK팀의 마에스트로에게 스턴당하고 도미네이터까지 아웃되면서 삽시간에 PK쪽으로 기울어졌다. 배토우승자 팀은 더 이상 힐러들을 살려낼 수 없게 되자 힘없이 한 명씩 쓰러져갔다.

3세트 지하 콜로세움 경기 역시 PK의 강세는 계속됐다. 배토우승자는 전략의 착오 속에 점점 힘을 잃어갔고, PK 팀의 스펙트럴마스터는 3세트 통합 6명을 아웃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팀에 우승을 안겨줬다. 작년도 우승팀이 배토 우승자 팀이 허무하게 쓰러지는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PK팀은 승점 1점을 더해 4점의 승점을 챙겼다.

< 2경기 : 우리연합(드비안느) VS 파크최강(힌덴미트)>

2경기에 출전한 드비안느 또한 지난 배틀리그에서 화끈한 화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팀으로, 이번에도 위자드 계열을 대거 투입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파크최강 팀은 그동안은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에 비슷한 위자드 계열의 캐릭터로 화력으로 응수했다.

먼저 1세트 9대9 경기는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연합의 화끈한 공격이 이어졌다. 시작하자마자 파크최강 팀의 소울하운드와 소울테이커, 미스틱뮤즈 등이 아웃되고 카디날, 에바스 세인트 순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삽시간에 끝이 났다. 파크최강 팀은 두명의 힐러가 빠르게 캐릭터의 부활을 시도했으나 우리연합 팀의 일점사는 그보다 빨랐다.

2세트 9대9 로얄럼블 경기에서는 파크최강 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9대9로 인원이 전부 모인 상황에서 우리연합 팀이 기세를 거세게 몰아 갔지만, 파크최강 팀이 우리연합 팀의 스톰스크리머 등 화력이 강한 캐릭터를 먼저 아웃시키면서 허를 찔러 2세트를 땄다.

승부를 짓는 마지막 3세트는 치열한 경합 속에 우리연합의 승으로 마무리됐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캐릭터들을 일점사하던 두 팀은 파크최강의 소울하운드와 소울테이커가 한 번에 무릎을 꿇으면서 삽시간에 우리연합 팀으로 기울어졌다. 결국 2경기는 승점 1점을 더해 3대1로 우리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 3경기 : 딩과 어르신들(타르카이) VS 세리엘침묵(세리엘)>

타르카이 서버인 딩과 어르신들 팀은 팀원들의 별명이 전부 '초딩'으로 끝나고 오랫동안 함께 했던 팀원들로 최강의 호흡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또 세리엘 서버의 세리엘침묵 팀은 엔씨소프트의 개발진도 놀랄만한 세심한 연구파 게이머들로 화제를 모았다.

1세트 9대9 경기는 반전을 나타내는 것 처럼 세리엘침묵 팀이 한 순간에 딩과 어르신들 팀을 몰살시키며 싱겁게 끝이 났다. 시작하자 마자 딩과 어르신들 팀의 카디날이 아웃되더니, 소울하운드, 마에스트로, 소드뮤즈 등이 연이어 아웃됐다. 힐러들이 제압당하면서 딩과 어르신들 팀은 시작하자 마자 허무하게 키보드에서 손을 떼야 했다.

2세트 로열럼블 경기에서는 세리엘침묵 팀의 재치가 돋보였다. 1세트에서 진 딩과 어르신 팀에서 화가난 모습으로 세리엘침묵 팀의 카디날을 일점사 했지만, 이후 카디날은 일부러 한 템포 늦게 부활함으로써 딩과 어르신팀의 시선을 속이고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이후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세리엘 침묵 팀의 모습에 역시나 딩과 어르신 팀은 2세트 마저 내줬다.

3세트 배틀 콜로세움 경기 역시 세리엘 침묵 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딩과 어르신들 팀은 다수의 단검 계 캐릭터들로 짧고 굵은 화력을 퍼부었지만, 이는 위자드 계열로 뭉쳐진 세리엘 침묵 팀의 원거리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경기는 4대0으로 세리엘 침묵 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 4경기 : 최강이지스(페이샤르) VS 강적(스타리스)>

마지막 4경기 또한 흥미진진했다. 일단 최강이지스 팀과 강적 두 팀 모두 둠브링거, 마에스트로, 카디날, 도미네이터, 에바스세인트 등으로 캐릭터가 똑같았다. 차이라면 최강이지스 팀이 실리엔템플러를, 강적 팀이 스펙트럴댄서를 선택한 것만 달랐다.

기대를 모으던 1세트에서는 두 팀 모두 힐러 계열에 투자한 탓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부활의 긴 전투의 향연이 이어졌다. 카디날, 에바스세인트, 도미네이터 등이 몇 번이나 부활했는지 모를 정도로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마나가 먼저 소모된 최강이지스 팀이 밀리기 시작했고, 승기를 잡은 강적 팀의 응수로 1경기는 강적 팀에게 돌아갔다.

2세트 로열럼블 경기에서도 강적 팀의 우세는 이어졌다. 초반부터 최강이지스 팀의 카디날은 강적 팀의 일점사로 체력 게이지가 춤을 췄다. 주위에서 아무리 회복을 시켜줘도 결국은 카디날이 아웃됐고, 에바스세인트, 하이로펀드, 도미네이터 순으로 아웃되면서 강적 팀에 승점 1점을 더했다.

3세트인 배틀 콜로세움 경기 역시 강적 팀이 승리로 마무리 됐다. 초반부터 카디날이 연거푸 바닥에 누웠던 최강이지스 팀은 점점 기운을 잃어갔고, 강적 팀은 승점 1점을 더해 4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강적 팀은 둠브링거가 왔다 갔다 하면서 승리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관람객들에게 웃음거리를 더해줬다.

1주차 배틀리그는 이렇게 총 4경기, 12세트를 마치고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하지만 동영상 실시간 시청 인원만 1천 명이 넘었고, 각종 돌발퀴즈 등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G마켓 배 2009 리니지2 배틀리그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9시에 두 번째 본선 대결이 펼쳐지게 되며, 방송은 다음팟(tvpot.daum.net)을 통해 시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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