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액션’, 하반기 책임질 게임 제왕은 누구?

올해도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한해를 슬슬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면서도 새로운 계획 준비를 하는 시기다. 하지만 게임 개발사들에겐 최대 성수기인 연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야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올 한해를 풍미한 '액션'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인 개발사 입장에선 더욱 바쁘기 마련. '트리니티 온라인'을 시작으로 'C9' '카르카스 온라인' '마비노기 영웅전' '러스티하츠' '로스트사가' '파이터스클럽' '파이널퀘스트' '드래곤네스트' 'GA2' '비바파이터' '저스티쇼' '디바인 소울' 등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경쟁작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 안정적인 상용화로 경쟁에서 앞서가는 게임들>

올해 최대 이슈작 'C9'와 안정적인 동접과 회원 수로 가능성을 열어둔 '카르카스 온라인', 그리고 코믹 액션 히어로물 '저스티쇼'는 하반기 안정적인 상용화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미 길드전과 랭킹파괴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한 'C9'는 세 번째 대륙의 7개 스테이지, 그리고 추가적인 콘텐츠를 공개해 확실한 충성 고객을 잡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세 번째 대륙은 그간 볼 수 없었던 설원을 배경으로 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로 무장하고 있다.


프리챌에서 서비스 중인 '카르카스 온라인'은 ACT3 추가와 함께 부분 유료화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ACT3은 더욱 강력해진 보스와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퀘른 요새'가 등장하며, 그동안 막혀 있던 최고 레벨의 상향 조절, 다양한 신규 아이템 등이 더해져 기존 ACT보다 풍성한 재미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의 코믹 액션 히어로 게임 '저스티쇼'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기에 바쁘다. 어느 정도 충성 고객층이 확보된 상태이기에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확실히 자리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최근 오픈된 반지하 연구소는 이런 엠게임 측의 생각을 잘 반영한 공간이다.

이들의 안정적인 상용화가 중요한 이유는 후발주자 게임들이 하반기 공개 서비스를 대거 실시하기 때문이다. 테스트라면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경쟁 게임의 공개 서비스는 분명, 시기상 독이 될 것이기에 이들의 상용화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신작들, 공개 서비스로 단숨에 하반기 주목 타이틀>

이와 달리 후발 주자들은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약 1년 넘게 준비했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시장 진입을 노릴 것이기 때문. 특히 여러 차례 테스트로 안정성과 게임성을 점검한 신작 액션 게임들은 하반기 최대 이슈 메이커로 주목 받고 있는 상태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타이틀은 액션 명가 KOG와 SBSi가 공동 서비스하는 격투 게임 '파이터스클럽'이다. 이미 테스트 이후 줄곧 주목 받고 있는 이 게임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다듬어진 KOG의 노하우를 집결 시킨 신작으로 많은 격투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파이터스클럽'은 특허 출원된 신 시스템 'DSK'(Digital Stick Keyboard)을 통해 진행되는 격투는 다수가 함께 싸워도 '철권'이나 '버추어파이터' 같은 격투 재미를 그대로 살려준다. 특히 조작 자체의 간편해 초보자도 손쉽게 콤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5개의 유파가 존재, 개성 넘치는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소노브이의 액션 게임 '비바파이터'는 무한콤보라는 슬로건답게 부지런한 액션으로 주목 받아왔다. 3D 횡스크롤 형태이지만, 클래식 게임처럼 만든 연출은 다소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타 게임에 비해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준비돼 있는 여러 스킬로 무한에 가까운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보여주는 시원한 액션으로 화제가 된 넥슨의 '드래곤네스트'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5등신의 귀여운 캐릭터지만, 액션 만큼은 7등신 못지않게 호쾌한 '드래곤네스트'는 다양한 퀘스트로 연결되는 스토리 라인과 직업 간 개성을 잘 살린 점, 동화풍의 그래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인기 액션 게임 '겟앰프드'의 후속작인 'GA2'도 하반기에 주목해야할 신성이다. 'GA2'는 전작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친구 또는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션 및 협력 요소를 대폭 강화해 대전 위주의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전작 못지않은 다양한 직업군과 선명해진 캐릭터와 배경은 원작의 팬이 아니더라도 좋아할만한 요소로 느껴진다.

액션과 어드벤처 요소가 결합된 게임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라이브플렉스의 '파이널퀘스트'도 하반기 공개 서비스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MMORPG 처럼 다양한 필드로 이동하며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오밀조밀한 액션과 두뇌를 자극하는 퍼즐 요소가 더해져 기존 액션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로 무장하고 있다.

< 하반기 공략이 안 된다면 내년으로? 여전히 미정인 타이틀>

하지만 이런 경쟁 속에서도 느긋하게 지켜보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무리하게 하반기 승부수를 띄우기 보다는 상황을 엿본 후 상황에 따라 시장 내 진입을 시도한다는 것. 그 주인공은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를 비롯해,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제4구역', 게임프릭의 '디바인 소울' 등을 들 수 있다.

재미있는 점들은 게임프릭의 '디바인 소울'을 제외한 모든 게임들이 외부 경쟁작보다 내부 경쟁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점이다. '러스티하츠'는 '겟앰프드 시즌2'와 'GA2', 그리고 캐주얼 액션 RPG '헤바 온라인' 등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넥슨도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 '제4구역'과 삼파전이 진행 중이다.


이 게임들은 외부 경쟁작을 만나기 전에 이미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성이나 재미, 또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출시일정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액션과 MMORPG를 결합한 듯한 '디바인 소울'은 다소 느긋하게 시장 상황을 엿볼 수 있게 됐다. 물론 MMORPG 요소가 결합되면서 캐주얼 RPG, MMORPG까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느긋하다고 볼 수 없지만, 후발 액션 주자들의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불리한 입장은 아니다.

물론 모든 게임이 다 성공할 수 없고, 다 실패할 수 없지만 액션 게임 시장이 포화인 것은 변하지 않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 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 액션 게임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할 개성과 초반에 몰릴 게이머에 대비한 안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액션으로 시작된 2009년 온라인 게임 시장 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는 게임이 무엇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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