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 'WCG 2009' 그랜드파이널 종합 우승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게임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대표선수단이 우승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선수단은 전세계에서 모여든 8만2천여명의 관중과 600여명의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닷새 동안 65개국 600여명의 선수들과 함께 열전을 펼쳐 총 5개 종목에서 금3, 은2, 동3을 획득하며 e스포츠 종주국의 이름을 드높였다. 한편 금1, 은2을 획득한 스웨덴과 금, 은, 동을 각 1개씩 획득한 독일이 각각 종합 2위와 3위에 오르며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붉은 보석의 ComeonBaby(컴온베이비: 강기표, 김승률, 김태석, 송성민)팀이 가져왔으며, 캐롬 3D의 김희철 선수가 그 뒤를 이어 금빛 행진에 함께 해 두 종목 모두 2년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게 했다. 세계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는 한국의 이제동, 송병구, 김택용 선수가 각각 금, 은, 동을 차지하며 메달을 싹쓸이 했고, 전통적으로 일본이 강세를 보여온 버추어파이터5 종목에서는 한국의 신의욱, 김대환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약진했다. 또한 다른 어떤 종목보다 중국 현지의 열기가 뜨거웠던 워크래프트3에서는 한국의 박준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밖에 메달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모바일 종목인 아스팔트4에서 이원준 선수가 동메달을, 프로모션 종목인 던전 앤 파이터에서 정종민과 이제명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한편 폐막식에 앞서 수 만 명의 관중이 모인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워크래프트3의 결승전이 진행되었다. 결승에 오른 두 명의 중국선수들 루웨이량과 왕슈엔은 수준급의 명승부로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에 보답했으며 왕슈엔 선수가 마지막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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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에서는 전세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종목별 개인 우승자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이어 WCG 2010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대표하여 미국총영사관 대표, 에론 루퍼트(Aaron Rupert)가 WCG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 선수단 전원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종합 우승국 트로피 전달식이 거행되면서 이번 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의 김형석 사장은 "역대 최초로 중국에서 진행된 WCG 2009그랜드파이널이 전세계 팬들의 응원과 선수단, 청두시 관계자들 및 스폰서들의 응원과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에 이어 종합 우승을 차지해 그 기쁨이 배가 되었다. 10주년을 맞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될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도 큰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CG 홈페이지(www.WC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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