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펼쳐질 '지스타2009'의 즐거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2009'가 오는 2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와 누리마루에서 그 막을 올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2009'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가운데 온라인게임장르관, 아케이드 게임존, 보드게임존, 콘솔게임존 등으로 구성된 B2C관과 비지니스센터, 프레스센터, 세미나룸 등으로 구성된 B2B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그렇다면 이번 '지스타2009'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되며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지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 한층 치열해지는 업체간 신작 경쟁 >
올해도 가장 선두에 서는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인 '아이온'과 차세대 무협 액션 '블레이드&소울', 화끈한 스킬이 인상적인 '스틸독',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슈팅 액션 '메탈블랙' 등 총 4종의 게임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NHN은 아이온의 대항마가 될 '테라'와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드 게임을 온라인 게임화한 '워해머 온라인', 그리고 '킹덤 언더 파이어 2'를 공개하며, 위메이드는 'NED' '창천 2' '쯔바이 온라인' 등 3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엠게임은 '발리언트'와 '아르고', CJ인터넷은 '드래곤볼 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에이지 오브 코난' 등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한편, 해외 업체들의 행사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 5년차가 돼서야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 크래프트 2'의 시연 행사를 위주로 '디아블로 3' 등의 인기 게임의 정보를 공개하며, 러시아 최대 게임사 아스트롬은 자사의 게임들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국 온라인 게임의 러시아 서비스를 위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좋아하는 게임을 나의 직업으로 >
지난해 실시돼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직업 상담 행사' 역시 올해도 다양한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지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여 등록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컨설팅부터 특강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진다.
먼저 27일에는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엔씨소프트를 비롯, NHN게임스,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INS, 넥슨, 네오플, 다날엔터테인먼트, 골프존 등의 기업들이 참가하며, 게임 기업 구직을 희망하는 구직 인원들을 대상으로 취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28일에는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기업 취업 세미나'가 개최되며, 29일에는 국내 게임업체의 인사 담당자가 진행하는 '게임직업인 초청특강'이 진행된다.
< 보는 즐거움부터 함께하는 즐거움까지>
이번 '지스타2009'에서는 전시장의 부스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우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 콘텐츠 개발자 콘퍼런스'(ICON2009)에서는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 '에이지 오브 코난' '드래곤볼 온라인' 등의 게임과 '아프로 사무라이: 레저렉션'과 같은 애니메이션, 그 외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해 관객들에게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아틀란티카' '샷온라인' '실크로드 온라인' 등의 국산 온라인게임의 세계 대회인 'GNGWC 2009'의 그랜드 파이널 대회도 최종일인 29일 진행되며, '1080 우린한가족 게임한마당' 행사와 '제1회 전국 보드게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전시 관람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게임 음악 전시회인 '2009 게임음악회 with 지스타'가 28일 펼쳐지며, 행사 기간 중 각 부스를 통해 브라운아이드걸스, LPG. 추신수 등 유명인 부스 이벤트도 계획돼있다.
< 게임의 즐거움을 한 자리에서 만나자 >
지금까지 '지스타2009'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시와 행사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신작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지스타' 행사에 참여하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 그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는 만큼 올해 '지스타2009' 행사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행사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 만큼 더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 '지스타2009' 행사와 함께 앞으로 펼쳐질 즐거운 게임 세상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