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액션에 물들다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액션 게임의 돌풍 속에서 다양한 장르를 가진 게임들의 틈새시장 공략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중에서도 액션 게임의 폭발적인 러시는 2007년 FPS 게임의 열풍을 보는 것처럼 게이머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줬다.

'트리니티 온라인'으로 시작된 2009년 액션 돌풍은 NHN의 'C9'과 '마비노기 영웅전'의 대결, 테스트 대박을 터뜨리며 안정화에 들어간 '카르카스 온라인' 등장, '비바 온라인' '드래곤 네스트' '파이터스 클럽' 'GA2' '러스티하츠' '디바인 소울' '헤바 온라인' '파이널 퀘스트' 등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의 테스트 열전이 더해지면서 매우 풍성해졌다.

2009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액션 온라인 게임의 돌풍. 어떤 일이 있었고, 남은 12월, 그리고 2010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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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게임도 그래픽! 'C9'의 돌풍이 경쟁작들을 잠재우다>

올해 액션 게임 이슈 중 가장 주목 받은 건 NHN의 'C9' 돌풍이었다. 광복절에 맞춰 진행된 공개 서비스에서 첫날 42만명이 접속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인 'C9'는 이후 10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하며 승승장구 한다. 서버도 최대 47개까지 늘려 여름 동안까지 나온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다.

코카콜라와 연계 이벤트를 비롯해, AMD 그래픽 카드 이벤트, 다양한 PC방 이벤트 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이벤트들을 연달아 진행하면서 겜심 잡기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동안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더해져 여성들도 쉽게 즐기는 액션 게임으로 사랑 받았다.

이런 'C9'의 선전은 경쟁작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유일한 경쟁작으로 손꼽히던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은 안정성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하반기로 테스트 일정을 변경했다. 콘텐츠부터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꼭 'C9'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때 당시 두 게임을 비교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이 같은 선택은 필수 불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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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른 액션 게임들의 출시일 연기까지 생기면서 'C9'의 돌풍은 한동안 사라질 줄 몰랐다. 다만 이후에 그래픽 카드 문제 및 서버, 클라이언트 등의 문제들이 연달아 터지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겨울 방학 내 얼어붙은 겜심을 다시 녹일 예정이다.

< 액션의 다양화? 색다른 재미의 액션 온라인 게임이 온다>

두 번째 이슈는 액션 온라인 게임의 다양화다. 그동안 액션 게임들은 다수의 게이머가 함께 싸우는 대전 액션이나, 횡스크롤 형태로 진행하면서 적들을 제거하는 형태가 컸다. 하지만 올해 나온 액션 온라인 게임들은 MORPG 성향이 강해져 단순히 적들을 잡고, 강해지는 형태가 아닌 롤플레잉 게임 특유의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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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의 '파이터스 클럽'은 정통 격투 게임의 특징을 온라인 게임에 더해 비디오 격투 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전해줬으며, '비바 파이터'는 2D 스타일의 횡스크롤 액션에 격투 게임 캐릭터를 더한 것 같은 재미를 줬다. 특히 '비바 파이터'에서는 독특한 격투 게임 조작성과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상대하는 액션성이 더해진 재미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C9'은 MMORPG 못지않은 다양성으로 주목 받았다. 곁 모습만 보면 비디오 게임처럼 보이는 이 게임은 액션 외에도 다양한 재미를 전달했다. 커뮤니티 부분부터 길드, 그리고 난입 시스템 등 기존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소스 엔진을 사용한 물리 및 그래픽과 성인 특유의 다양한 연출이 더해져 기대작 1순위를 다투는 게임이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헤바 온라인'과 '드래곤 네스트' '파이널 퀘스트' 등 기존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 어드벤처 요소를 살린 게임들도 눈에 띈다. 3일 공개 서비스로 12월 첫 포문을 여는 액션 게임 '헤바 온라인'은 RPG와 액션, 그리고 어드벤처 요소를 섞은 오밀조밀한 게임성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드래곤 네스트'는 TPS 스타일의 액션에 어드벤처 요소를, '파이널 퀘스트'는 두뇌를 끙끙거리게 하는 퍼즐 요소가 액션과 함께 잘 버무려진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2010년으로 이어지는 액션 열풍, 과연 내년에도 어떨까>

하지만 많은 업체 관계자들은 2010년으로 이어질 액션 게임 인기가 자칫 양은냄비 마냥 식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도, 그리고 이미 성공작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분위기를 탔지만, 지난 2007년 FPS 게임처럼 주목 받은 몇 개의 게임을 제외하면 나머지들은 힘들지 않겠냐는 것.

한 게임 관계자는 "액션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지금 나온 게임 외에도 더 많은 액션 게임이 개발되고, 출시될 것이다. 순식간에 장르 포화가 이루어지면 그만큼 빠르게 무너지게 되고, 게이머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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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2010년 내 액션 게임들이 시너지를 발휘, 전체적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2007년 FPS 게임들은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었지만 최근에 나온 액션 게임들은 다양한 장르로 각각의 개성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 전문 웹진 머드포유 정보람 기자는 "액션 게임 시장은 지난 FPS 게임 포화 때와 많이 다르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도 많고, 다른 장르와 결합해도 좋은 게임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2010년 어떤 액션 게임들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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