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 10대 뉴스
다사다난 했던 2009년이 곧 마무리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패키지 게임 업계는 신형 PS3 등장 및 대작들의 연이은 러쉬로 굉장히 뜨거운 한해가 되었다. 게임동아에서 2009년 패키지 게임 업계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 10년만에 등장한 스트리트파이터4 인기몰이>
현재 비디오 게임업계에서 격투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10년만에 돌아온 대전 격투 게임의 큰 형님은 역시 달랐다. 대전 격투 게임의 시작을 알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4는 스트리트 파이터와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20~30 층의 향수를 되살리며 상반기에 돌풍을 일으켰다. 전세계적으로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국내에서도 모든 플랫폼을 다 합쳐 8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각종 대회도 활발하게 진행 돼 '풍림꼬마'라는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도 온게임넷을 통해 '투혼 2009 SF IV 시즌 1' 대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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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문제, 비디오 게임계의 위기>
올해 상반기에는 무섭게 치솟는 환율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거렸다. 이는 게임 업계도 마찬가지.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노려온 온라인 게임사들은 막대한 환차익을 발생시켜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던 주식 시장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디오 게임 업계 및 PC 하드웨어 업체들은 굉장힘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환율 때문에 물건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 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물품을 구입하는데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으며, 기기 가격을 올린 소니는 엄청난 공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다행히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현상이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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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불법 복제와의 전쟁>
닌텐도가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더이상 좌시하지 못하고 칼을 빼들었다. 닌텐도는 미통상 대표부에 한국 및 6개국을 저작권 침해 심한 국가로 지정해 제약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일본 법원에서도 2008년 7월 닌텐도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R4의 판매 금지 처분을 신청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일본 내 판매 및 수입을 금지시켰으며, 국내 역시 닌텐도DS를 불법 이용할 때 필요한 장치인 R4의 수입/판매업자에 실형 선고했다. 국내 게이머들은 불법복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닌텐도가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자구책은 만들지 않고 단속만 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쟁사인 소니의 경우 계속된 펌웨어 업그레이드 인해 PSP 불법복제가 초기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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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개발사들 E3서 모션 컨트롤러로 진검 승부>
소니와 MS가 닌텐도Wii에 대항하기 위해 앞다투어 모션 컨트롤러 시스템을 선보였다. 먼저 MS가 내놓은 시스템은 프로젝트 나탈. 나탈은 별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게이머의 움직임 전체를 게임에 반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는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 FragFX v.2를 선보였다. 소니의 신형 컨트롤러는 상단에 부착된 원형 기계에서 LED의 색을 플레이스테이션 아이(Eye) 카메라에 인식해 동작을 반영하게 된다. 이에 맞서는 닌텐도는 모션 컨트롤을 더욱 업그레이드 한 위 모션 플러스(Wii Motion Plus)를 공개했으며, 게이머 손가락의 맥박을 재서 다양한 신체기능에 대해 표시해 주는 Wii 바이탈리티 센서(wii Vitality sensor)도 공개했다. 덕분에 현재 많은 게임사들이 모션 컨트롤러 기능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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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PS3, PSP go 발매, 소니의 하반기 반격>
닌텐도와 MS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던 소니가 올해에는 조금이나마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고전했던 PS3의 신형 버전인 PS3 슬림과 신형 PSP인 PSP go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 PSP go는 크기를 줄이고 UMD를 없앤 슬라이드 형식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멀티미디어 기기적인 가치를 높혔으며, 기존의 PS3보다 경량화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PS3 슬림은 게이머들에게 PS3가 구입하기 힘든 환상의 존재가 아님을 인식시켰다. 게다가 언차티드2 등 때맞춰 등장한 PS3 대작 게임들도 PS3의 상승세에 많은 도움을 줬다. 갓 오브 워3, 그란투리스모5 등 대작 게임들이 대기중이니 내년에도 PS3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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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비디오 게임 시장, 명작 쏟아지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완전무결한 존재를 찾아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하지만 올해 비디오 게임 시장은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명작 게임들의 러쉬가 이어졌다. 너티독이 만든 언차티드2는 해외 유명 웹진들에서 100점 만점에 평균 96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었으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모던 워페어2 역시 만점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또한, 10년만에 등장한 스트리트 파이터4 역시 대단히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히어로물의 한계를 뛰어넘은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데빌메이크라이를 제작했던 카미야 히데키의 최신작 베요네타, 발더스 게이트 제작진이 만든 드래곤에이지 : 오리진 등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게임들은 높은 점수 만큼이나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으며, 특히 모던 워페어2는 게임 내에 공항 학살신이 문제로 지적돼 엄청난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8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신기한 것은 올해의 게임상을 싹쓸이 하고 있는 언차티드2가 생각만큼 판매량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멀티 플랫폼이 아닌 전용 게임의 한계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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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휴대용 게임기 GP2X Wiz, 드디어 정식 발매>
우리나라도 닌텐도 같은 게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명텐도라는 별명을 얻었던 게임파크홀딩스의 휴대용 게임기 GP2X Wiz가 발매됐다. GP2X Wiz는 533MHz CPU와 2.8인치의 320*240 AMOLED 화면을 채택해 기존 휴대용 게임기들보다 우수한 화질 및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는 물론, 각종 에뮬레이션 게임, 플래시 게임, 내장형 게임 등 지금까지 발매된 어떤 게임기보다도 많은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는 게임 소프트웨어의 부족 문제로 공개 초기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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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양대 국민RPG, 엇갈린 행보>
일본을 대표하는 양대RPG, 드래곤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의 신작이 올해 나란히 등장했다. 먼저 NDS로 발매된 드래곤퀘스트9는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RPG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일본에서만 기록한 수치로 시리즈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드래곤퀘스트9의 문제점은 이전작처럼 NDS로 리메이크 버전을 만들 수 없다는 것 뿐이다. 파이널 판타지 13도 출발은 좋았다. 발매 첫주에 1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 PS3의 보급 대수를 감안하면 대단히 놀라운 수치다. 하지만 현재는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그래픽은 볼만하지만 동영상-전투-동영상-전투의 반복일 뿐인 단순한 게임성에 많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덕분에 중고는 물론 신품의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초반의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portable/gamenewsview.asp?sendgamenews=3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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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2010년을 위한 준비 완료>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블리자드는 올해에 게임 정보 공개 만으로도 게임업계를 긴장시켰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작은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로 내년 게임 시장에 태풍이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내년에는 스타크래프트2만 발매되고, 디아블로3는 아쉽게도 2011년으로 밀렸다.
http://www.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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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5, Window7, PC 업그레이드 유혹이 시작됐다>
최근 고사양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즘에 등장하는 게임들은 듀얼코어를 넘어서 쿼드코어 정도 돼야 자신이 지닌 최고급 그래픽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PC 시장에 태풍은 역시 i5라고 할 수 있다. i5는 성능은 뛰어나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던 i7의 보급형으로 i7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20만원대 초반이라는 현실적인 가격 덕분에 많은 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많은 문제점으로 논란이 됐던 윈도우 비스타의 후속버전 윈도우7도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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