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로써의 가능성 꺼낸 그랜드체이스 월드챔피언십
- 현장 취재 : 게임동아 김동현 기자(game@gamedonga.co.kr)
금일(29일), 대구 노보텔에서 500여명의 그랜드체이스 게임 팬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그랜드 체이스 월드챔피언십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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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팀의 선전, 필리핀 및 홍콩팀의 멋진 플레이, 국가 대항전 못지않게 많은 주목을 받은 개인전 결승까지 숨막히는 혈전 속에 진행됐다. 그 결과 개인전은 치열한 대결 끝에 한국의 박성호 선수가 차지했으며, 국가 대항전에서는 한국팀이 필리핀 팀을 3대0으로 잡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성황리 종료된 그랜드체이스 월드챔피언십은 7개국 21명의 선수가 참가했다는 것 외에도 그랜드체이스의 e스포츠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 생중계와 현장 중계로 동시에 진행된 이 대회는 시종일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멋진 영상미와 빠른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10개 캐릭터, 26개의 직업군 때문에 다소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진행 형태 덕분에 게임을 몰라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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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회의 취재를 진행한 언론들도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가장 큰 장점은 한 세트 당 시간이 3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대부분의 e스포츠가 10분부터 약 3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과 어느 정도의 게임 이해를 필요로 하지만 그랜드체이스는 이런 단점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특히 이번 대회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비슷한 형태의 액션 게임을 대거 서비스 중인 KOG 이기 때문이다. 엘소드와 파이터스클럽의 서비스와 서비스 준비를 진행 중인 KOG 입장에서 그랜드체이스의 e스포츠화는 향후 다른 게임들의 글로벌 및 e스포츠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액션 게임이 e스포츠화 된 경우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겟엠프드'나 '던전앤파이터' 등의 몇몇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액션 게임들은 e스포츠에 적합하다는 평가와 달리 크게 선전하지 못했다. 게임의 인기부터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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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OG의 그랜드체이스는 이런 e스포츠에서 초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돼 있다. 7개국에 서비스돼 글로벌화도 착실히 진행 중이며, 브라질이나 일부 국가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한국 내에서도 높은 회원과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e스포츠성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진행이 빠르다보니 액션 자체를 보기 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점은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KOG에서는 관련 부분에 대한 개발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시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진행한 KOG의 변준호 팀장은 "대회 준비하면서 e스포츠로써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는 국내 게이머들은 물론 해외 게이머들도 많이 바라는 부분이다. 우리는 그랜드체이스의 e스포츠화에 대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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