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의 역사, '캐릭터의 레벨만 봐도 안다'

국내 첫 MMORPG로 개발된 바람의 나라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자리 잡고 서비스 된지도 10년 이상이 흘렀다. 이렇게 하나의 게임이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온라인게임 속에서 게이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게임 캐릭터들도 경험을 쌓아가면서 높은 레벨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렇게 높은 레벨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온라인게임들은 캐릭터가 성장해 온 것 같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임들이라 할 수 있다.

< <글로벌 인기게임 '프리프', 장수게임 반열 들어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프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탈것, 던전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자체적인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게이머들이 참가한 오프라인 행사 등이 꾸준하게 개최될 정도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조만간 서비스 6주년을 맞이하는 '프리프'는 최근 'ROMANTIC FLY FOR FUN'이라는 타이틀로 15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속 최고 레벨을 129로 상향하고 다양한 신규 지역과 사냥터를 추가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몇 년 이상 게임을 즐겨왔던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들이 주를 이뤘으며 새로운 지역과 신규 던전 등이 다채롭게 추가되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중수와 고수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도록 초보자용 버프, 이벤트로 경험치 증가 아이템 증정, 저레벨 유료필드, 다양한 경험치 아이템 등을 지원해 레벨업의 즐거움과 함께 고레벨 게이머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는 길드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활발한 커뮤니티를 도모하기 위한 '길드 하우스'와 신규 게이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게임의 재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사제 시스템'을 추가하고 사냥을 돕는 '버프펫'을 추가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일본에 온라인게임 한류 붐, 라그나로크 온라인>>

온라인게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큰 성공을 거둔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에 들어간다.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D와 3D 그래픽을 적절히 조화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들로 당시 MMO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은 지난 6월 업데이트를 통해 150레벨 이상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되었으며, 99레벨이 되면 '전승' 시스템을 이용해 더욱 강력한 캐릭터로 게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때문에 고레벨 게이머들은 새롭게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와 함께 자신의 캐릭터를 보다 강력해진 캐릭터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는 13.3 업데이트로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도시 '엘 디카스테스'는 70레벨 이상의 게이머들을 위한 전용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많은 경험치를 제공하는 일일 퀘스트를 추가해 초보 게이머들은 물론 고레벨 게이머들에게 매일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 <액션 MMORPG 데카론, 특유의 손맛으로 꾸준한 인기몰이>>

특유의 손맛으로 고 연령층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데카론도 올해로 서비스 5년에 접어들며 장수게임의 반열에 들어섰다. 데카론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진 않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 화려한 무기와 스킬 등으로 서비스를 진행해가면서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현재 데카론의 최고 레벨은 180정도로 게임의 역사만큼 높은 수준의 캐릭터 레벨을 자랑한다. 게임 속의 캐릭터들은 높아진 레벨에 어울리는 화려한 장비와 두 눈을 사로잡을 만한 멋진 스킬들도 레벨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데카론에서는 1년 만에 'Action 7. The Tower: 마력의 탑'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화려한 고레벨 장비들과 데카론 최초로 탑 형태의 다중 인던 '마력의 탑'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기존 인기 사냥터인 '데드프론트'와 함께 레벨에 맞는 다양한 사냥터를 확보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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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으로 13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매년 새롭게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게임이다. 최근의 화려한 3D 그래픽의 게임은 아니지만 정감 있는 그래픽으로 골수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바람의 나라는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100레벨 이상의 캐릭터 대신 99레벨이 되면 '승급'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키울 수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정식 서비스 13주년을 기념해 최고 승급 단계인 '5차 승급'과 '기술 연마'를 추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미르가 서비스하고 있는 메틴2도 서비스 6년차에 접어들었고, 웹젠의 뮤 온라인은 정식 서비스 9년차를 맞이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YD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도 각각 서비스 10년을 넘기면서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국내 게임전문가에 의하면 "바람의 나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게임의 역사가 한해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게임 속 캐릭터들도 게이머들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때문에 온라인게임 속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캐릭터들의 성장은 온라인게임과 게이머들이 함께 걸어온 역사와 흐름을 대변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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