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게이머와 함께 성장하는 진행형 콘텐츠

'온라인게임'은 '비디오게임'처럼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게임으로 출시되는 것이 아닌 시장의 상황과 유행, 게이머들의 의견 등이 반영되어 점점 완성되어가는 콘텐츠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처음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당시의 게임과 몇 년이 지난 후의 게임은 아예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이거나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인기 장르 중 하나인 MMORPG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장르의 특성이 반영된 이유도 있지만 업데이트와 콘텐츠 추가가 용의하다는 장점과 게이머들의 의견을 게임 속에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대형 업데이트로 게이머들 의견 반영 '프리프'>>

이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프리프'에서는 기본적으로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게임을 즐기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콘텐츠 완성도 및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겨울방학 맞이 15차 업데이트에는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길드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활발한 커뮤니티를 도모하기 위한 '길드 하우스'와 신규 게이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게임의 재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사제 시스템'이 추가됐다. 특히, 사제시스템은 초보 게이머들의 게임 적응력을 높이고 고레벨 게이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오래 전부터 게이머들이 건의한 내용이었다.


또한 다양한 사냥터와 신규지역에 대한 의견으로 '이스티아 캐니언'과 파티원끼리 몬스터 사냥을 즐길 수 있는 '드래드풀 케이브' 신규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되었다. 이외에도 저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시스템들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사항을 바탕으로 사냥과 부가기능을 가진 '버프펫'이 추가됐다.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진화한 '버프펫'은 몬스터 사냥시 드롭되는 아이템을 픽업하는 능력과 함께 '비스' 아이템 장착이 가능하다.

< <해외 게임들, 한국게이머 의견에 귀 쫑긋>>

국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게임들은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의견에 더욱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윈디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진여신전생'에서는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이해, 게이머 지향적 정책을 지향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운영 정책 '악마게임의 천사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공약 선언은 지난 12월26일 진행된 첫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시키는 첫 번째 약속으로, 윈디소프트는 게이머들이 만들어가는 게임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CJ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조만간 선보일 세번째 확장팩 '엘 오리엔테'로 동북아시아를 업데이트 한다. 이 중 한국 게이머를 위해 조선을 첫 번째로 선보이고,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게임의 주요 캐릭터로 추가할 예정이다.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될 EA의 '워해머 온라인'에서도 지난 '지스타 2009'에서 한국형 콘텐츠를 공개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았던 캐릭터의 외모와 관련해 새로운 얼굴과 헤어스타일, 효과 부분을 추가했으며, 차후 한국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 <인기 게임들,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이머들 사랑 유지>>

와이디온라인의 밴드마스터에서는 지난 14일 진행된 정기 업데이트에서 게이머들의 요청에 따라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4종을 선보였다. 이번 베이스 기타 추가로 기존 '콘트라 베이스'를 통해 연주했던 베이스 파트를 게이머들이 원했던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로 연주할 수 있고 벤(게임머니)을 10% 추가 획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1월 내에는 밴드마스터 내 함께 연주를 즐기기 위한 커뮤니티인 '밴드'를 결성한 밴드장이 밴드를 탈퇴하더라도 밴드가 해체되지 않도록 밴드장의 위임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에서도 최근 모험가 직업 밸런싱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사, 도적, 마법사, 궁수, 해적 등 기존 모험가 직업군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기획 되었으며, 이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며 방학을 맞은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에서도 지난 12월 게이머들이 고대하던 신직업 '도적'이 추가되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서는 게임의 그래픽과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대폭 늘어나는 3.0업데이트를 공개했으며, 서든어택에서도 겨울방학을 맞이해 웨어하우스2와 A보급창고 미션 등을 추가하면서 콘텐츠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에 의하면 "온라인게임은 오래될수록 빛을 발하는 보석과 같이 한해 한해 업데이트를 더해가면서 시스템, 밸런스 등의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라며 "때문에 신작 게임들도 새로운 재미들이 있지만 오랜 기간 서비스 되어온 게임들은 그만큼의 다양함과 깊은 재미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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