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게임의 뜨거운 인기, 2010년에도 이어진다

2009년은 무협게임들에 있어 '제 2의 발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해였다. 과거 서비스 되어 오던 게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무림외전'과 '천존협객전' 등의 신작들이 출시돼 사랑을 받았으며, 엔씨소프트 등 유명 개발사들에서도 무협을 소재로 한 차기작 정보를 공개해 무협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 기세는 2010년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MORPG는 물론, 캐주얼, 그리고 웹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무협을 주제로 한 게임들이 출시돼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 CBT 첫날부터 북적북적, 웹게임 '무림영웅' >

지난 4일은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괴혼 온라인' 'U.N.I.T' 등의 게임이 테스트를 동시에 시작하면서 어떤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주목을 받을지 관심을 모은 날이었다.

그 중 이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롤플레잉 웹게임 '무림영웅'은 특히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무림영웅의 테스트가 시작되자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홈페이지에는 게이머들이 순간적으로 몰려들어 이들을 위해 신규 서버를 오픈해야 할 정도였다.

게임은 중국 전국시대를 무대로 진나라에 맞서 싸우는 한, 제, 위, 초, 연, 조의 6개 국가의 영웅들이 펼치는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태공망' '여불위' 등 당시의 역사 또는 신화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NPC로 등장해 게임의 흥미와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과거 PC통신에서 즐겨봤음직한 머드(MUD)게임과 비슷한 텍스트 진행 방식에 '디아블로' '리니지'와 비슷한 초기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그래픽 UI가 결합된 형태로 구성돼있다.

게이머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는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파티를 맺고 주요 관문에 위치한 인스턴스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을 즐길 수 있으며 투기장에서 열리는 PvP를 통해 게이머의 직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PvP를 통해 다른 게이머로부터 승리를 거뒀을 경우 그 캐릭터를 일정 기간 동안 노예로 부리며 추가 경험치를 얻는 '노예 제도'가 준비돼 있어 게이머들에게 기존의 시뮬레이션형 웹게임과는 다른 형태의 투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인기 무협작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식 무협, '패 온라인' >

인기 무협작가 야설록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던 와이디 온라인의 '패 온라인'도 최근 깜짝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를 위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패 온라인'은 다른 게임들과 달리 지역을 중국에 한정짓지 않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전반의 역사와 신화를 버무려 거대한 판타지 월드를 해 나가고 있으며, 야설록 작가가 소설 '패'를 신문을 통해 연재하며 원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로서의 행보도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게임 내에는 신해경과 신화들을 바탕으로 한 5000개 이상의 퀘스트와 200여종 이상의 몬스터가 준비돼 있으며, 독창적인 생활 기술 시스템과 자신만의 스킬과 직업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스킬 시스템, 3개 종족 간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 등이 갖춰져 새로운 신화를 창조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삼국지 영웅들과 함께 마신들을 물리치는 판타지 삼국지, '창천2'>

삼국지를 주제로 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 '창천'을 서비스하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조금은 독특한 후속작인 '창천 2'를 지난해 '지스타2009'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창천2'의 무대는 전작과 동일한 후한 이후의 시대를 다루고 있으나, 황천의 재앙신과 마귀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무협 스타일의 시나리오가 더해져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게이머는 자신의 마을로부터 시작해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마귀들을 지상에서 몰아내는 새로운 영웅의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며, 삼국지의 영웅들은 수호석의 형태로 등장해 이를 사용할 경우 플레이어 캐릭터가 특수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지역의 보스급 캐릭터로 황건적의 두목 장각과 같은 캐릭터들이 마신들에게 빙의 당했거나, 그들과 결탁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해 게이머들에게 기존의 삼국지 게임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던 독창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조작 방식은 전작의 커맨드 입력식과 일반적인 MMORPG의 조작을 적절히 조합한 '하이브리드'형 방식을 채택해 전작의 조작에 어려움을 느낀 게이머들에게 편리함과 손맛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 귀여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또하나의 서유기, '서유기전' >

'괴혼'의 개발사로 유명한 앤앤지랩에서 제작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서유기전' 역시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유기전'은 중국 고전 중 하나인 '서유기'를 주제로 한 액션 온라인게임으로, '메이플스토리'나 '괴혼'과 같은 횡스크롤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이 게임은 서유기 주역들의 후예들이 세상의 악이 응집된 천명옥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수묵화 기법을 사용해 한층 정감가는 그래픽과 귀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이펙트, 그리고 고전 속 영웅이나 신수, 사방신 등으로 변신할 수 있는 둔갑술 등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KTH의 '적벽'이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무협 주제의 온라인 게임들이 올해 무협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새로운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올 2010년, 한층 강력한 시스템과 재미요소들로 무장한 무협 온라인과 함께 세상을 평정하는 영웅이 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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