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온라인게임 업체들, 해외 직접 진출이 '대세'

국내 온라인게임 회사들의 해외 진출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대형 히트작의 부재, 경쟁 심화 등 국내 게임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온라인게임들의 해외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과거 엔씨소프트,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이 주가 되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견 게임사들의 해외 직접 진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중견 게임사들은 과거 퍼블리싱을 통해 계약금 및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기 보다는 신규 시장에 직접 진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선언한 게임하이의 올해 목표는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다. 서든어택, 메탈레이지 등 안정적인 일본 서비스 기반으로 서구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포털 '게임하이 닷컴', 서든어택을 비롯한 차기작들의 중국 서비스 등 2010년 게임하이의 글로벌 서비스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하이는 최근 레이싱게임 '트랜스피'의 비공개 서비스를 비롯해 '좀비 온라인', '카르카스 온라인' 등의 라인업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YNK저팬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자사의 간판 타이틀 '미르의 전설'이 이미 중국에서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곳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 직접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단숨에 확보, 향후 본격적인 진출을 기획 중이다. 현재 MMORPG 창천을 비롯, 타르타로스 온라인 등이 해외에서 최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의 선두주자 조이맥스는 최근 자사의 킬러 타이틀 '실크로드'의 서비스 지역을 중동으로 확대했다. 조이맥스는 GSP를 통한 실크로드의 직접 서비스 방식을 기본으로 '다국어 지원 서비스'로 세계 속의 지역화(Glocalization)를 기본 전략으로 채택, 보다 광범위하고 지역화된 서비스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이온, 서든어택 등 장르 별 선점 게임들의 우세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보다는 경쟁이 적고 유저풀이 풍부한 해외 시장을 선택하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해외 시장들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 온 만큼 각 게임사들도 무조건적인 파트너사 선정보다는 직접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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