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 대 드래곤네스트! 집안싸움 막 올랐다

넥슨이 집안 싸움에 휘말렸다. 최근 그랜드 오픈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고 있는 액션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에 박진감 넘치는 3인칭 액션 '드래곤네스트'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21일 그랜드 오픈에 돌입한 '마비노기 영웅전'은 치열한 액션과 뛰어난 연출, 그리고 소스 엔진을 활용한 물리 환경 등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5만 명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도전장을 내민 '드래곤네스트'는 귀여운 그래픽과 속도감이 살아 있는 화려한 액션으로 두 번의 비공개 테스트에서 게이머 및 언론의 주목을 샀으며, 오는 18일 파이오니어 오픈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이 둘의 출시 시기가 비슷한 점에 대해 게임성과 타겟층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쟁 요소는 적다고 언급했지만 게임 전문가들은 두 게임의 경쟁은 필수 불가결이라고 내다봤다.

액션성과 그래픽이 다르다고 해서 액션 게이머들 자체가 확실하게 갈라지는 타겟층이 아니라는 것. '던전앤파이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C9'도 즐기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그러다 보니 이 둘의 게임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지, 아니면 서로에게 악영향을 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선행 주자인 '마비노기 영웅전' 입장에서는 '드래곤네스트'의 등장은 그리 반가운 부분은 아니다. 최근 점검 문제로 떠들썩하기 때문에 한 게임 포털 내 비슷한 장르의 등장한 게이머들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네스트'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다. 봄 방학 시즌에 맞춰 오픈하는 점과 새학기를 활용한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큰 경쟁 상대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 쉬워졌다. 즉, 타 게임보다 많은 찬스를 노릴 수 있게 됐다는 것.

오히려 이 둘의 경쟁에 타 게임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운 넥슨이 '드래곤네스트'로 2연타 연속 홈런을 기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년부터 이어진 액션 게임 열풍을 이어나갈 게임으로 '드래곤네스트'가 주목 받고 있기에 타 게임사 입장에서는 이 둘의 시너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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