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웹게임? 온라인게임만큼 퀄리티 보여준다
웹게임은 일반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만을 이용해 즐기는 게임을 이야기 한다. 이런 게임들은 별도의 클라이언트의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또 하나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초기 웹게임 시장의 중심이었던 유럽 시장의 컴퓨터 사용 현황과 연관이 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포지의 '오게임'을 비롯한 상당수의 웹게임들은 텍스트 이외의 콘텐츠는 간소화하는 방식을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웹게임 시장이 확대되고 더욱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그래픽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게임업체들도 서서히 한층 발전된 형태의 웹게임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웹게임은 시각적으로 더욱 화려해지는 동시에 복잡한 시스템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온소프트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롤플레잉 웹게임 '무림영웅'은 무협과 역사를 주제로 개발된 게임답게 사용된 일러스트부터 기존 웹게임의 수준을 뛰어 넘은 수채화 풍의 일러스트를 사용해 게임을 한층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웹게임들의 상당수는 로딩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높은 퀄리티의 일러스트를 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림영웅'은 플래시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 용량에 대한 부담 없이 고 퀄리티의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게임의 UI나 퀘스트, 그리고 아이템 관련 시스템들은 '디아블로 2'나 초기 MMORPG 게임들이 사용했던 방식을 채택해 게이머들이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아이템을 마우스로 클릭해 끌어 착용시키거나, 상점에 판매하는 등 두 번 클릭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게이머들이 파티를 맺고 인스턴스 던전을 클리어 하도록 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통해 게이머들은 홀로 성장해 나가야 했던 외로움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는 온라인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엠게임이 서비스 중인 SF 웹게임 '다크오빗'은, 실시간 전투라는 요소를 웹게임에 도입해 클라이언트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크오빗'에서 게이머는 맵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우주에 많은 게이머들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들과 협력하거나 공격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클라이언트 웹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동시에 여러 창을 띄우는 방식을 적용시켜 한쪽의 창에서는 전투를 진행하고 다른 창에서는 장비의 업그레이드나 물자의 매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한게임에서 서비스가 결정된 '바이시티'의 경우 부동산 거래라는 주제에 맞게 단순한 건물의 거래가 아닌, 한층 복잡하고 사실적인 매매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속에는 전국의 시/군/구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실제 행정구역의 정보는 물론, 토지의 구매부터 건물의 건축, 매매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게이머는 부동산 매매를 통한 차익 실현, 현재 자산을 은행 담보로 하고 또 다른 건물이나, 토지를 구입하는 등 실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재테크 투자를 통한 추가 이익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불려나갈 수 있어 게임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배울 수도 있다.
또한, 현실의 뉴스가 게임에 도입돼 부동산 가격의 상승, 하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는 점 역시 기존의 웹게임에서 한층 발전된 참신한 모습이다.

더파이브인터렉티브에서 최근 티저 사이트를 오픈한 스포츠 웹게임 '베스트 일레븐'은 PC용 유명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매니저'를 온라인으로 즐기는 것과 같이 게이머가 감독이 돼 팀을 관리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축구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경기 진행 상황 역시 '풋볼매니저'와 마찬가지로 필드 상에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 현황을 통해 팀 운영의 재미와 함께 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들 외에도 동양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아포칼립스'나 더파이브엔터테인먼트의 '신마령', 최근 진행된 '한게임 ex2010' 행사를 통해 공개된 '로스트'와 같은 신작 게임들도 단순함을 벗어나 한층 향상된 퀄리티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어필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라우저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기술들을 활용한 웹게임들 역시 한층 발전된 모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웹게임이 클라이언트 게임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결하는 모습도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