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PSP 누르고 휴대용게임기 2인자 되나?

아이폰이 북미에서 PSP의 점유율을 제치며 휴대용게임기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시장 분석업체인 '플러리(Flurry)'는 지난 23일 아이폰이 북미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5%, 휴대용게임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6천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플러리는 지난해 아이폰 게임이 북미에서 거둬드린 총 수익이 5억 달러(약 6천억원) 규모로, 2008년의 전체 수익 1억1천5백달러(약 1천4백억원)에서 약 5배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폰은 2008년 5%의 시장점유율에 불과했지만 1년이 지난 2009년 19%를 기록하며 약 4배 가량 커졌다. 반면 소니의 PSP의 시장점유율은 20%에서 11%로 대폭 하락했으며, NDS 역시 75%에서 70%로 다소 감소했다.

미국 재정분석연구소 웹부시모건(Wedbush Morgan Securities)은 "기존 휴대용게임 개발사들은 아이폰 게임의 등장으로 큰 위기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아이폰은 PSP나 NDS게임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흥미로운 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 휴대용 게임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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