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스타크래프트2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블리자드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2'가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지난 14일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등급분류 심사 결과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가 상업용으로 공개될 예정의 버전(RC버전)임을 감안해 이전에 등급분류를 했던 스커미쉬(skirmish / 일부 캠페인 모드)와 알파 버전에 비해 보다 면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폭력성'과 '언어', '약물' 항목에 대해 심도 깊은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문제 등 게임이용에 대한 사회적인 정서도 고려해 등급기준이 보다 강화된 측면도 있다"며 "다만, 이번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필요에 의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및 등급 재분류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세 이용가'로 신청했던 블리자드로서는 향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만약 게임이 '청소년이용불가'로 최종 확정될 경우,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e스포츠를 비롯한 일반인 마케팅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번 판정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등급분류 결과를 본사에 통보한 다음 대응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재분류회의 자문위원으로 프로게이머 임요환(SK텔레콤) 선수, 강민 e스포츠 해설위원 겸 선수를 추가로 위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