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4라운드 3주차 종합, 'KT독주 유지'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주최하고 12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에서 2~3위권과 중위권 간에 혼전이 일어나면서 KT가 정규 시즌 1위를 향한 당당한 행보를 옮기고 있다.

KT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4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24일 MBC게임을 3대2로, 27일 화승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4라운드 3연승을 달렸다. 그 결과 KT는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점령했다. KT는 남은 경기에서 6할 정도의 승률만 유지해도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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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MBC게임과 화승의 경기에서 이영호를 한 세트씩만 출전시키면서 여러 선수를 기용했다. MBC게임과의 경기에서는 테란 황병영, 프로토스 우정호, 박재영을 가동했고 에이스 결정전에도 이영호가 아니라 프로토스 김대엽을 내세우면서 승리를 따냈다. 화승과의 경기에서도 박지수가 이제동을 꺾고 우정호가 구성훈을 제압하는 등 이영호를 굳이 여러 경기에 내놓지 않으면서도 승리했다. 이는 KT 선수단 전원의 기량이 상승했다고 풀이가 가능한 대목이다.

KT는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면서 남은 경기에서 6할 가량의 승률만 유지해도 정규 시즌 우승이 가능해졌다. 2위와 3위에 랭크된 STX와 MBC게임이 1승1패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KT는 단독 1위를 유지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 <피말리는 중위권 혼전 가중>>

중위권은 물고 물리는 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4라운드에 들어오기 전 6위부터 11위까지 두 경기 차이가 나지 않는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던 형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박스권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상위권을 노크하던 SK텔레콤이 4라운드에서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찾고 있지 못하고 연패에 빠지며 중하위권이 더욱 두터워졌다. SK텔레콤은 현재 19승19패를 기록하고 있어 11위에 랭크된 화승과 세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한 팀이 연승을 구가할 경우 금세 따라 잡힐 수 있는 사정권이라 할 수 있다.

< < 11번째 100승은 누구에게>>

이윤열(위메이드)과 신상문(hite), 오영종(공군)의 프로리그 100승 다툼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위메이드가 지난 STX와의 경기에서 이윤열을 에이스 결정전에 내놓으면서 99승에 도전할 기회를 줬지만 패했고 신상문은 화승,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며 97승까지 올라왔다. 오영종도 김성대(eSTRO)를 제압하며 96승을 기록했기에 세 선수의 100승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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