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해외진출, 현지 문화 철저히 이해해야
해외의 게임 시장 현황 및 현지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현지의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세미나 행사가 금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 게임 수출 상담회 'ITS GAME 2010'의 행사로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총 4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해외 게임 시장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행사장의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행사에서 첫 순서로 중동 전문 퍼블리셔인 타하디 게임즈의 Steve Tsao 대표가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동 시장에 대한 분석 사항을 발표했다.
타하디 게임즈는, 그라비티, 샨다, 등 전세계 인기 온라인게임들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소개하는 퍼블리셔로, 현재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현지에서 서비스 중이기도 하다.
Tsao 대표는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이 발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 인프라에 있어 사업자에 호의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재정적인 연결 고리 없이는 쉽게 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우며 지원에 대한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문장이 진행되는 언어 방식에 맞춘 현지화 작업이 우선돼야 하며, 기독교 문화, 도박, 성적 묘사, 마술 등 금기사항을 피하는 일 역시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위해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마단 기간 동안 기도 시간을 게임 상에서 알려주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며 추후 진출하는 업체들이 이런 점들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현지 진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는 BHHF의 첸웬빈 대표가 중국 게임 시장의 특징 및 한국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했다.
첸 대표는 중국의 게임 시장에 있어 한국 게임의 비율은 2003년 55%에서 2008년 10%대로 추락한 다음 2009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앞으로 그 비중을 높여가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키워드로 2D, 2.5D, 현지화, 사용자 이탈, 라운드타입 게임, 그린 게임, 커뮤니티, 동질화, 성장 등 9가지를 꼽았다.
먼저 PC 게임이나 콘솔 게임과 같이 고사양 게임에 대한 적응도가 낮기 때문에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춰 시각적 부담이 적은 2D나 2.5D 방식의 턴제 게임을 선보이고, 중국의 문화와 동질화를 이루기 위해 중국의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초기 이탈자를 막기 위해 독창적이면서 오랜 시간 즐길만한 양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하며, 국가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단속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면이 강조된 그린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음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음도 강조했다.

세 번째 순서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김동현 팀장이 '아이폰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팀장은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언론들이 이야기하는 스마트폰 효과란 실제로는 아이폰 효과라며, 모바일 시장이 아이폰의 출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편의성이나 아이폰을 넘어설 만한 플랫폼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있어서 게임은 3G나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한 실시간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다른 플랫폼과는 차별화 된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점유율에서도 Xbox360을 추월,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진가나 NG모코와같은 개발사에서 선보이는 소셜 게임들이 게임이라는 느낌을 없애는데 성공해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까지 빠져들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과 SNS의 영역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서비스들이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했던 업체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스페인 상공회의소의 에듀아르도 곤잘레스 매니저와 제이미 기네 EA 유럽 부사장이 스페인 게임 시장의 현황 및 게임 회사의 유럽 기지로서의 마드리드의 장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곤잘레스 매니저는 현재 스페인의 게임 시장이 콘솔 게임 시장 및 포터블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적이나 기업에 관계없이 콘텐츠의 재미에 따라 게임의 호불호가 갈려 해외 기업이 진출하기 적합하다고 현지 시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진출을 통해 같은 언어권인 중남미 시장을 비롯 지역적으로 가까운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진출도 용이하다면서 스페인 상공회의소는 스페인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각종 문화 콘텐츠 지원에 관련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ITS GAME 2010'에서는 게임 수출에 관련된 다양한 상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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