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라이벌 이제동 3:0 완파하고 'MSL 우승'

최종병기 이영호(KT)가 지난 결승에서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해 MSL 정복에 성공했다.

29일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에서 이영호는 라이벌 폭군 이제동(화승)을 만나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기쁨을 맛봤다.


이제동은 지난 MSL 결승전과 지난주의 결승전의 패배로 오늘의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상황. 지난해 결승에서는 이제동을 만나 온풍기 고장으로 인한 경기 판정패 이후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주 온게임넷 결승전에서는 2세트를 선취한뒤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준우승을 기록하며 심적으로 동요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영호는 특유의 자신감과 베짱 그리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최대 라이벌로 불리는 이제동을 완파했다.

이영호는 1세트에서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부유한 전술로 맞선 이제동에게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맞섰다. 이제동은 기가막힌 타이밍에 디파일러를 생산해 이영호의 병력을 막아내는 듯 했으나, 이영호는 드랍십으로 상대의 멀티에 피해를 입히고 병력을 모아 첫 세트를 제압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2세트에서도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예측한 완벽한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바이오닉 병력과 발키리를 생산한 이영호는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를 생산하자 병력을 이끌고 공격을 감행했다. 이제동은 뮤탈리스크 병력에 러커를 조합해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이영호의 병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제동은 결국 멀티가 파괴되자 바로 GG를 선언했다.

3경기의 맵은 지난주 김정우와 마지막세트에서 사용되어 어의없이 패배한 '매치포인트'. 이제동은 3세트에서 히드라리스크 올인 공격을 선택했고 이영호는 뮤탈리스크를 예상해 골리앗을 빠르게 생산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이영호는 상대의 전략을 간파하자 바로 벙커 2개를 건설하며 방어에 모든 힘을 쏟았다. 이제동은 모든 병력을 이끌고 이영호의 앞마당을 공격했고 이영호는 벙커와 SCV의 힘으로 버텼다. 결국 이영호는 탱크를 생산하며 이제동의 공격을 막아내며 병력을 도합해 공격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이제동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지난 리그의 아픔을 극복하고 MSL 출전 8번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

이영호 3 vs 0 이제동

1세트 트라이애슬론 이영호 승 vs 이제동 패

2세트 오드아이2 이영호 승 vs 이제동 패

3세트 매치포인트 이영호 승 vs 이제동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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