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색채가 느껴지는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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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즈 : 돈 오브 더 모던
월드
엠파이어즈 : 돈 오브 더 모던 월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엠파이어 어스 등으로 유명한 개발자 릭 굿맨의 새로운 신작 엠파이어즈 : 돈 오브 더 모던 월드(이하 엠파이어즈)가 출시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역사 전략시뮬레이션이다.)
엠파이어즈 패키지는 인상적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 힘든 평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의 디자인이 감각적인 로고와 흑백사진을 이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인상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데 반해 엠파이어즈는 전면에 각 나라별 영웅을 등장시키고 화려한 색깔을 주로 사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했지만 인상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촌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장군의 어리숙한 표정은 그런 생각을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다.)
패키지를 뜯어 안쪽을 살펴보면 평범한 디자인처럼 시디, 매뉴얼, 고객엽서라는 매우 평범한 구성물이 들어있다. 먼저 시디를 살펴보면 시디 표지가 없다는 점이 대단히 아쉽지만 시디에 프린팅된 이미지와 시디 케이스의 속지 디자인이 묘하게 잘 어울려 시디 표지가 없다는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다. 다음으로 매뉴얼은 대단히 두껍다. 굵은 글씨체가 자주 사용되고 있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가독성도 괜찮은 편이고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테크 트리같이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도움을 주는 세세한 부분까지 정리되어 있어 만족스러운 편. 하지만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유저들이 게임을 할때 자주 보게 되는 내용은 레퍼런스 가이드로 따로 분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뉴얼의 크기가 작고 두꺼워 매뉴얼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조금 힘든 편이다.)
엠파이어즈의 패키지는 충실한 매뉴얼을 포함하고 있어 기본은 갖추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흡인력이 떨어지는 패키지 디자인과 유저 배려가 부족한 매뉴얼 디자인이 문제로 메가에서 유통하는 다음 번 게임에는 이점을 좀더 고려해서 디자인했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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