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와우도 '움찔'할만한 '강한' 녀석들이 온다
이번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온라인게임,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성에 도전하는 게임들이 서비스된다. 이러한 신작들의 등장으로 인해 오랫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독주 체제로 굳혀지던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오래 전부터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라이벌임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며 와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각각의 게임들은 와우보다 나은 콘텐츠와 재미를 내세웠고, 새로운 게임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콘텐츠와 깊이의 한계성을 보이면서 게이머들은 결국 와우로 회귀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물론 국내에서는 와우보다 리니지와 아이온 등의 인기가 높긴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와우의 아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길드워2와 파이널판타지14 등의 온라인게임들이 신선한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우며 와우의 경쟁 게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의 게임들처럼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콘텐츠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닌 변화와 혁신 등의 새로움을 강조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게임, 길드워2>>
비록 국내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아레나넷의 '길드워'는 전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시도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은 다양한 직업에 따른 컨트롤과 스킬 조합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냥과 던전을 반복적으로 즐기던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추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다수의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는 PvP가 강조되어 자유도를 중시하는 북미와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6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작으로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아레나넷이 2010년 더욱 큰 변화를 강조한 신작 온라인게임 '길드워2'를 공개했다. 이미 독일 게임스컴에서 최고 온라인게임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길드워2는 한마디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개발자들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MMORPG와 다른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 '현존하는 모든 관례의 틀을 깨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게임의 특징들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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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미려한 수준의 그래픽을 앞세워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스킬 등 차세대 온라인게임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와 퀘스트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길드워2의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세계 서비스와 함께 국내 서비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 <콘텐츠와 가능성으로 무장한, 파이널판타지14>>
드래곤퀘스트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RPG로 이름이 알려진 파이널판타지의 온라인게임 신작 파이널판타지14도 전세계적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작 파이널판타지11은 최근까지 전세계 동시접속 10만명을 꾸준히 유지하며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의 효자 노릇을 해온 게임이다. 또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는 오랫동안 비디오게임을 개발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개발사인 만큼 온라인게임 내의 콘텐츠 하나 만큼은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전작 파이널판타지11에서 보여준 충실한 콘텐츠의 재미와 함께 누구나 쉽게 레벨업을 즐길 수 있는 퀘스트 시스템으로 초보 온라인게이머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게임은 우선 3가지 국가별로 색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각국의 미션은 드라마틱한 전개로 많은 호평을 받은바 있는데, 이번 신작에서도 그 특징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아머리 시스템'은 메인 무기를 변경하면 캐릭터의 직업이 착용한 무기를 메인으로 하는 직업으로 변경되는 시스템이다. 오픈베타를 기점으로 공개된 직업은 18가지로 게이머들은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직업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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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는 퀘스트의 난이도를 게이머의 캐릭터 레벨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길드리브' 시스템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육성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오는 9월1일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30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길드워2와 파이널판타지14 외에도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들이 열광할만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온라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매직 온라인 등도 최근 정보들이 공개되며 최강자로 군림해 있는 와우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화려한 그래픽과 논타게팅 액션을 선보일 '테라' 역시 유럽과 북미에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업계의 한 게임 관계자는 "파이널판타지14와 길드워2 등 최근에 등장하는 신작들은 과거 온라인게임들이 보여주던 콘텐츠의 답습이 아닌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 게임들이다"라며 "블리자드의 와우 역시 '대격변'을 통해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수정/보강하는 최고 수준의 확장팩을 공개하는 만큼 하반기 온라인게임 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