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까지 D-7,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KGC 2010
아시아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한국 국제 게임컨퍼런스 2010(Korea Games Conference 2010)'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KGC 2010은 행사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하고 알찬 강연들이 준비되었으며, 지난해보다 늘어난 120여 개의 전문 강연이 실시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에서 모인 게임 산업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과 기능성 게임 등의 산업의 트렌드도 살펴볼 수 있다.
< <국내 주요 게임사의 개발자들을 만나는 자리>>
먼저 국내에서는 마비노기 영웅전, 킹덤 언더 파이어, 아틀란티카, 밴드마스터 등 다양한 게임사의 개발자들의 강연을 통해 자신들의 개발 노하우와 지식들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기회가 마련된다.
마비노기영웅전의 이은석 실장은 'Developer's High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 포스트 모뎀'이란 주제로 게임을 개발하게 된 사연과 전략, 개발 중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되짚어보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드래곤네스트의 이승찬 아티스트는 '더욱 풍부한 게임월드 만들기'를 주제로 게임의 개발과정을 통해 게임의 설정과 컨셉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과 컨셉 아티스트들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들을 설명한다.
< <해외 비디오게임 개발자들의 전문 강연>>
해외게임 역시 전년도 보다 한 층 수준 높은 강연들이 준비중에 있으며, 특히 발매 후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큰 이슈를 일으켰던 데몬즈 소울의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의 디자인과 개발에 대해 다룬다. 이밖에도 철권6,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 배틀필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GTA4 등 내노라 하는 유명 게임 개발자들의 강연들이 마련되어 있다.
소니에서 데몬즈소울의 디자인을 담당한 히데타카 미야자키는 데몬즈소울의 초기 컨셉부터 마지막 완성 형태까지 시간의 흐름을 두고 게임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설명할 예정이며, 타케시 카지는 데몬즈소울의 탄생 배경과 시장가치, 디자인을 게임에 녹여내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스트리트파이터4'의 프로듀서인 오노 요시노리는 '클래식 게임 디자인의 연속과 게이머들 수 유지'라는 주제의 강연을, '철권'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하라다 카츠히로는 '철권 제작'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SCEA의 배성우 디자이너는 '갓오브워3'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SCEA의 다양한 그래픽 기술에 대한 설명과 파이프라인과 Q&A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이슈 & 기술 전문 특화 강연도 주목>>
KGC2010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현재 게임 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들에 대해 특화된 강연이 진행되는 것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아이폰, 바다, SNS게임, 기능성 게임 시장에 대한 전망과 개발 사례에 대한 강연들이 진행되어 국내 외 시장의 최신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게임 산업 내에서 미들웨어를 통한 게임 개발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는 트리니지(TRINGY)는 이번 KGC 2010을 통해 자사의 기술과 경험을 소개한다. 3D프로그램과 관련한 소프트웨어로 알려진 오토데스트(AutoDesk)는 새로운 미들웨어와 기술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엔비디아, 에픽, 넷텐션, 라이드소프트, 내츄럴모션, 스케일폼 등의 기업들이 전문 강연을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최신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행사 참가등록은, 9월 8일까지 KGC2010 홈페이지(www.kgconf.com)에서 진행되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패스할인을 비롯하여 최신 그래픽카드, 무선 마우스,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과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 국제 게임컨퍼런스 2010'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이 총집합하는 이번 KGC 2010은 최신 게임계의 이슈 및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게임 개발자들은 물론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KGC 2010을 통해 변화와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