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길마틴 신임 지사장, 국정감사 참석
블리자드코리아의 길마틴 신임 지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금일(4일) 실시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길마틴 지사장은 최승제 PC방협동조합 이사장과 함께 허원제 의원의 PC방 과금 정책과 관련된 일반 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참가해 질의에 충실하게 대답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2의 패키지 판매에 대한 질문에 "우선 국정감사에 협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대답에 임하겠다"라고 밝히며 "많은 한국 이용자들의 요청에 의해 패키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 했다.
불합리적인 PC방 과금제에 대한 조금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는 "블리자드의 한국 지사장은 최근까지 공석이었기 때문에 아직 모든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불합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답변을 포함한 자료를 드리겠다"라고 대답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민감한 e스포츠 지적재산권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허 의원은 "e스포츠는 하나의 스포츠이며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인데, 이런 종목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이다. 국내 e스포츠는 비영리로 수익 사업이 아니다. 축구, 배구와 같은 스포츠에서도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지적재산권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길마틴 지사장은 "블리자드는 e스포츠로 수익을 거두어드릴 생각은 없다. e스포츠란 커뮤니티와 같이 사용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블리자드의 핵심 사업은 게임의 개발이다. 다만 우리의 창의적 생산물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은 개발사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하다"고 대답했다.
PC방협동조합측과 블리자드 코리아는 PC방 과금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견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국정감사로 배정된 시간적인 문제와 과금제도에 대한 정부 관계자들의 이해도의 문제로 인해 현실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