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너무 멀었죠? 안방에서 편안히 즐기세요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0 행사가 대작들의 첫 공개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며, 성황리 종료됐다. 4일간의 행사 동안 기록한 28만명의 관람객은 역대 최대 기록으로, 행사 중간 너무 많은 관람객 때문에 입장이 중단되는 등 여러모로 이슈가 되기 충분했다.
하지만 28만명이라는 숫자는 우리나라의 전체 게이머들의 숫자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28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게이머들은 너무나도 멀어 가기 힘든 부산을 애타게 쳐다보며 전문 매체들이 올린 취재 기사와 관람객들의 블로그 체험 소감만 읽고 있었다는 얘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지스타가 종료되자마자 발빠르게 준비했다. 부산에 가지 못한 게이머들이 안방에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는 연말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테라의 서버 부하 테스트가 진행된다. 12월로 예측되고 있는 오픈을 앞두고 진행되는 최종 테스트인 만큼 그동안 테라가 준비해온 모든 재미 요소들을 다 즐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엠게임의 신작 리듬액션 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는 금일(25일)부터 28일까지 리허설 테스트를, 재미인터렉티브의 MMORPG 트라비아2는 금일(25일)부터 12월 2일까지 1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듬앤파라다이스는 5가지 다양한 모드로 기존 리듬게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며, 트라비아2는 전작의 추억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은 좀 기다려야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오픈 베타 테스트는 12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마비노기 영웅전 카록 업데이트는 12월 14일 진행된다.
비디오 게이머들도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지스타 기간 동안 행사장에 춤바람을 몰고 왔던 키넥트는 지스타가 시작된 18일 국내 정식 발매됐으며, 전국민의 레이서화를 노리는 그란투리스모5는 25일 발매됐다.
지스타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연말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게임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게이머 입장에서 절대 놓칠 수 없다.
금일(25일)부터 28일까지는 윈디소프트의 야심작 러스티하츠의 2차 테스트가 진행된다. 러스티하츠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 3D MORPG로 기존 게임들의 고정적인 직업별 공격 패턴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견습 마녀, 뱀파이어 하프 등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의 외모 역시 이 게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러스티하츠 전담 운영팀이 진행하는 PVP 대회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테라와의 경쟁이 기대되고 있는 초이락게임즈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베르카닉스 역시 26일부터 28일까지 1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SF 판타지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여러 무기를 교체해가면서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액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구름 인터렉티브의 케로로RPG와 EXC게임즈의 레전드오브블러드가 금일(25일)부터 28일까지 테스트를, 그라비티의 해브온라인이 28일까지 프리 테스트를, 네오위즈게임즈의 디젤이 12월 2일부터 테스트를 진행한다. 하이원의 슈퍼다다다는 26일까지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12월 2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