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 테켄크래쉬 결승전, 성황리 종료
'각본 없는 드라마'로 e스포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테켄크래쉬 결승전에서 'Resurrection'이 '나진 Specialis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BC게임 철권리그 'Daum배 테켄크래쉬(TEKKEN CRASH) S6'의 결승전은 지난 13일 오후 1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울산의 포병대 'The Gunners'와 관록의 3인방 '3 Monsters'가 3, 4위전에서 맞붙었고, 대망의 결승전은 무적의 철옹성 '나진 Specialist'와 부활한 전설 'Resurrection'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쳤다.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3, 4위전은 Go Attack(김지환)의 독무대였다. 팀원들이 부진에 빠지며 '소년가장'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된 Go Attack은 4강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3 Monsters라는 강팀을 상대로 올 킬에 성공하며 팀에 3위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주었다. 한편, 3 Monsters는 빈창(문창빈)의 5승에 힘입어 3위를 확정 짓나 싶었지만 결국 고어택을 넘어서지 못하며 3위 입상에 실패했다.
이어진 최종 결승전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수많은 철권 팬들이 현장을 찾아 지켜보는 가운데 최강 라이벌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Resurrection'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우승의 주역 홀맨의 맹활약에 힘입어 6:2의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무릎의 값진 결승전 1승, 홀맨의 기적과도 같은 3연승, 거기에 최고의 대장다운 면모를 보인 통발러브의 2승까지 더해지면서 '나진 Specialist'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나진 Specialist'는 당초 'Resurrection'을 겨냥한 캐릭터 선택과 엔트리로 시즌6에서는 기필코 'Resurrection'을 꺾고자 했으나, J.D.C.R과 한쿠마의 부진이 뼈아팠다. 레인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팀원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최고의 이벤트 매치가 될 Daum배 테켄크래쉬(TEKKEN CRASH) 로얄럼블은 3월4일 금요일 오후 5시에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녹화가 진행되며, 3월 9일 ,16일 양일에 걸쳐 오후 5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