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활력 불어넣는 게임 속의 숨은 재미 ‘미니게임’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격언은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너무나 유명한 격언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시간은 정말 황금처럼 소중한 시간이다.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의 대부분이 업무로 바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찾아오는 귀중한 휴식 시간을 쪼개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여가 시간을 쪼개어 게임을 즐기는 이들 직장인 게이머들에게 있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지 못하고 로비나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되는 시간은 너무나 아까울 따름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 게임에 접속해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이러한 직장인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웹게임과 온라인게임들은 최근 '미니 게임'을 도입해 이런 자투리 시간에도 게이머들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랙스톤에서 퍼블리싱하는 전략 웹게임 컬쳐스 온라인은 지난 2월 23일 게임 내에 미니 게임을 업데이트 했다.


컬쳐스 온라인에 도입된 미니 게임은 같은 모양의 블록을 가로, 세로로 3개를 일치시켜 해당 블록을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게임 내에서 영웅을 생성할 수 있는 특정 건물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미 플래시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바 있는 퍼즐 게임의 형식과 유사한 컬쳐스 온라인의 미니 게임은 간편한 규칙과 높은 몰입도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게임 내 영웅 유닛의 최대 수량인 7개의 영웅 유닛을 생산한 게이머들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건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컬쳐스 온라인의 미니 게임은 콘텐츠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미니 게임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평 받는 게임으로는 유니아나에서 서비스 중인 턴제 전략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삼국지략을 꼽을 수 있다. 삼국지략에서는 '천잠변'과 밭에서 출몰하는 두더지를 소탕하는 '쥐잡기' 등 총 두 종류의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중에서 '천잠변'은 과거 오락실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소위 '땅따먹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번영도가 37,500 이상이 되는 성의 주점에서 즐길 수 있는 '천잠변'은 적의 공격을 피해 보다 넓은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클리어 시에는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어 특히 남성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오로라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룬즈오브매직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미니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룬즈 오브 매직에는 아케이드 장르인 '칼린 협곡', 퍼즐 장르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레이싱 게임을 연상시키는 '달려라 망아지' 등 다양한 종류의 미니 게임이 등장한다.


이 중 '달려라 망아지'는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 게임 내 아이템인 '피리우스 화폐' 15개가 필요하지만 미니 게임을 플레이 한 후에는 1위부터 4위에게 각각 '피리우스 화폐'가 45, 25, 15, 5개의 피리우스 화폐가 보상으로 주어지며,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으로 게임 내의 피리우스 샵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단지 시간을 때우는 미니게임이 아닌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룬즈오브매직의 특징이라 하겠다.

모바일게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게임천국 시리즈나 비디오게임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마리오파티 시리즈처럼 미니 게임은 그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게이머들에게 큰 존재감을 지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특히, 누구나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미니 게임의 장점은 플레이가 다소 늘어지거나,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 온라인게임이나 웹게임에 활력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그 존재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도 할 수 있다.

컬쳐스 온라인을 즐긴다는 한 게이머는 "여러 웹게임을 즐겨왔지만 웹게임은 레벨이 오르게 되면 건물 건설과 유닛 생산에 많은 시간이 걸려, 이 시간 동안에 특별히 할 게 없다는 아쉬움이 늘 남았다. 하지만 컬쳐스 온라인에 도입된 것과 같은 미니 게임들은 언제 어느 때나 간단히 즐길 수 있어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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