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풋볼, 수비력이 우승을 만들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대회 시즌 1의 두 번째 이벤트 ‘친구들과 양민학살’의 최종 승자는 거침없는 남공의 차지로 돌아갔다.
학교 친구 4인이 한 개 팀을 이뤄 참가하는 이번 ‘친구들과 양민학살’ 대회에는 중,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총 180여 개의 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JCE는 그 중 8개의 팀을 선정해 대회를 진행했다.
총 상금 100만 원을 걸고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결승에는 고려대학교 재학생 4인이뭉친 고려대마왕과 남양주공업고등학교 재학생 4인으로 구성된 거침없는 남공이 올라 자웅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고려대마왕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하고 거침없는 남공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중원을 지배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양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전술 때문이었는지 1차전에서는 많은 슈팅 기회를 찾아볼 수 없었다. 미드필드 진영의 강력한 압박으로 인해 공격수에게 공이 전달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조금씩 고려대마왕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거침없는 남공의 전방위 압박을 공격형 미드필더를 통해 조금씩 풀어나가기 시작한 것. 공격형 미드필더의 조율 아래 고려대마왕은 수 차례 슈팅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슈팅 기회가 골로 연결되지는 못 했다. 거침없는 남공의 최종 수비수가 번번히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오히려 고려대마왕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거침없는 남공이 역습을 시도하며 선취 득점을 성공시켰으며, 이 득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거침없는 남공이 1차전을 차지했다.
궁지에 몰린 고려대마왕은 2차전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고려대마왕은 경기를 3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거침없는 남공은 고려대마왕의 공격을 가로채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뒤진 고려대마왕은 후반전 들어 파상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지만 우승을 위한 거침없는 남공의 집중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선취점을 지키기 위해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슬라이딩 태클과 육탄 저지를 구사하며 공격의 맥을 계속해서 끊은 것이다.
운도 거침없는 남공에게 힘을 실어줬다. 관람객들이 절로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가 모두 막아내는 행운이 곁들여지며 결국 2차전 역시 1:0으로 끝났다.
결국 거침없는 남공이 2승을 먼저 챙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100만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오프라인 게임 내에서 대회 우승팀임을 알리는 ‘챔피언’ 칭호가 선물로 주어졌다.
한편, 금일(1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인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1일 진행된‘캡틴박으로 양민학살’ 대회에 이어 실시된 두 번째 대회이다. JCE는 오는 5월 28~29일에 ‘우리 모두 양민학살’ 의 주제로 최종 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