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동향] 가정의 달 게임 순위에도 영향 줄까?
가정의 달인 5월은 다양한 휴일과 행사들이 겹쳐 연휴나 연말 등과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실시 되곤 한다. 이로 인해 이 시기에는 게임 순위도 다소 변화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구도를 펼쳐가기 마련인데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예년만큼의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게임노트(www.gamenote.com)가 발표한 5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이번 순위에서도 1위를 지키며 11주 연속 1위를 달렸으며, 상위권 대부분의 순위 역시 지난주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주째 4위에 머물고 있는 테라는 한때 일간 순위에서 5위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 주 오픈한 테스트서버를 통해 4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테라의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는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게임EX2011 행사를 통해, 한게임이 좋은 퍼블리셔임을 강조하고, 테스트서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뜻을 밝혔다.
30위권 순위에서는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가 4계단 상승해 27위에 랭크되며 잔잔한 순위권에 첫 물결을 만들어냈다. 윈디소프트는 지난 11일 겟앰프드의 캐릭터와 배경스토리가 등장하는 코믹북 겟앰프드 오프라인 모드를 출간하며 레어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40위권 순위에서는 웹젠의 뮤가 4계단 상승해 32위에, 넥슨의 마비노기가 1계단 상승해 38위에, 엔트리브소프트의 말과나의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가 5계단 상승한 40위에 각각 올랐다. 앨리샤는 지난 4월초 4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약 6주만에 다시 복귀한 셈인데, 최근 엔트리브소프트의 매각설이 흘러나와 앨리샤 등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미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의 순위에서는 40계단 상승하며 74위에 랭크된 다크에덴과 31계단 상승하며 73위에 랭크된 디지몬마스터즈가 눈에 띈다. 특히 저연령층에 인기가 많은 디지몬마스터즈의 경우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캐쉬아이템 50% 할인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지난 주 오인용 효과로 30계단 상승했던 레전드오브블러드는 이번 주 역시 22계단 상승하며 4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게임노트의 홍승경 애널은 "어린이날을 맞아 저연령층에 특화된 게임들에게는 인기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게이머들이 컴퓨터 앞보다 야외를 택한 듯하다"며, "메이플스토리처럼 오히려 게이머들을 야외로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이라는 이미지 상승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아이템베이(www.itembaykorea.com)가 공개한 5월 둘째 주의 주간 게임아이템 거래순위에서는 휴일이 많아 게임아이템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던전앤파이터가 아이템거래량 6위에 머물렀던 전주에 비해 두 계단 순위 상승하며 주간 거래액은 10% 이상 상승했다.
특별한 게임이슈나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거래량이 상승한 것은 징검다리 연휴의 효과로 보여지며, 20대 이하의 연령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여가시간의 많은 비중을 온라인게임을 즐기는데 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당 연령의 유저층이 두터운 던전앤파이터의 아이템거래량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성인 유저층이 두터운 MMORPG류의 게임들의 거래량 상승폭은 6~7%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