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의 제왕 킹덤언더파이어, PC에서 기지개를 펴다
어려서부터 비디오 게임을 곧잘 즐겨온 게이머라면 한번쯤 킹덤언더파이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XBOX) 용으로 출시되었던 이 게임 시리즈는 전세계 2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자랑하며 국산 비디오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이 킹덤언더파이어가 최근 PC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전세계 게임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다. 원작이 화려한 그래픽과 캐릭터, 액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개된 영상들이나 테스트 버전이 워낙 임팩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 드래곤플라이,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테스트 돌입>
최근 솔저오브포춘으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으로 액션AOS라는 장르를 확고하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AOS 게임이란 전략과 RPG를 융합시킨 신 장르로, 액션성이 극대화된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상상하면 된다. AOS 게임은 초보자가 접근하기엔 조작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줄곧 지적됐지만, 드래곤플라이 측은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이넥임(MMORPG)의 시점을 채택해 이런 장벽을 낮췄다.
또 원작에서 등장했던 인간연합 6종, 암흑동맹 5종의 주요 영웅들이 총 출동하며 속도감과 액션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경기에 제한 시간을 둔 것도 FPS 게임을 주로 제작해온 드래곤플라이의 복안이다.
드래곤플라이는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테스터를 모집 중이며 15세 이상 유저라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www.kufonline.co.kr)를 통해 테스터 지원을 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6월 중 실시될 비공개시범테스트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의 주요 영웅 12종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튜토리얼과 공방전을 포함해 총 4개의 맵이 오픈될 예정이다. 또 경기 중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 21종을 선보이며 캐릭터 강화. 스킬 강화 등 다양한 강화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 한게임-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2로 올인>
국내 최대 게임 배급사 중 하나인 한게임과 블루사이드도 연합 전선을 통해 킹덤언더파이어2에 올인하고 있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아직 명확한 출시 시기가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킹덤언더파이어의 정통 후속작으로써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 중이다. 지난해 말 지스타 게임쇼에 출전한 킹덤언더파이어2는 한 화면에 3천마리 이상의 몬스터들이 등장하면서 지스타 최고 이슈 게임 중 하나로 떠올랐고, 아울러 동경게임쇼 등에서도 크게 호평을 받았다.
킹덤언더파이어2가 대단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자체 그래픽 엔진을 사용했다는 점. 초대형 집단 간 대결이 지포스 8800 그래픽카드에서 가능하게 구현되는 게 바로 이 특화된 엔진 때문이라는 것이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성공시킨 지용찬PD와 스페셜포스 주축 멤버였던 이영선 이사가 합류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지용찬PD는 게임의 밸런스와 RPG 요소 등을 검토하며 게임의 콘텐츠를 다지고 있고, 이영선 이사는 서버 쪽을 책임지고 있다.
블루사이드 측은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다가오는 여름 경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개의 킹덤언더파이어는 출시와 함께 국내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