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훈, '이것이 진짜 실력, 앞으로도 지켜보라'
스타크래프트2의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던 LG 시네마3D GSL 슈퍼토너먼트가 "서울대테란"최성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성훈은 금일(18일) 서울 SETEC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4:0으로 제압했으며, 동시에 상금 랭킹에서도 단번에 4위로 뛰어올랐다.
Q. 첫 우승의 소감은?
A. 경기 시작때 4:0으로 이길 것이라 말했는데 그 말대로 돼 믿기지 않으며 감격스럽다.
Q. 문성원 선수의 최근 기세가 좋았음에도 4:0으로 이길 수 있던 원동력은?
A. 문성원 선수의 패턴과 약점을 파악해놓고 강력하게 밀어가는 스타일을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
Q. 첫경기 1세트 승리 뒤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A. 경기하기 전부터 컨디션에 95%로 올라와있었고 1세트 끝나고 100% 가 된 것같다. 운영 싸움이었던 2세트가 끝나고 난 뒤에는 집에서 하는 것과 같이 편하게 할 수 있었다.
Q. 긴장 많이 했을텐데 어떻게 긴장을 풀었는지? 미디어데이에서 우황청심원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도 먹었나?
A. 우황청심원을 먹긴 먹었는데 반만 먹는 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반만 먹었더니 적당하게 긴장이 풀린 것 같다.
Q. 4세트의 경우 문성원 선수가 펼친 전략에 대해 완벽히 대처가 됐는데, 알고 있었나?
A. 처음에는 한 번 썼으니 안 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는 것이 있으니 준비는 했다. 3:0이라 4세트는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유령 전략이 들어와 놀랐지만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1억원의 상금을 추가해 4위가 됐는데 3위와 20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어느 정도까지 올해 상금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으며 1위는 언제 도전할 수 있을까?
A. 상금보다는 2회 우승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으며, 우승자들이 대부분 2회 우승자다보니 다음 대회 우승을 노려 2회 우승자의 대열에 참여하고 싶다.
Q. 이전에 팬들로부터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기세를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자신이 있는지?
A. 이전에 좋지 못한 경기를 했던 것은 제 실력을 못냈었기 때문이며 이번에 제 실력을 내고 우승을 차지했으니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 같다.
Q. 미디어데이에서 임요환 선수 같은 역할을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팀 선배로 체면이 섰을텐데 팀 후배들에게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
A. 제일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안나왔지만 꾸준히 노력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팀 후배들이 꾸준히 노력해서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Q. 3세트 끝나고 이정훈선수가 부스에서 해준 이야기는?
A. 상대는 언제든 역전을 할 수 있는 선수니 끝까지 방심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에 우승하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가족들과 팬들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