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PU 'AMD A'시리즈로 메인스트림 잡는다
그간 CPU(중앙 처리 장치)와 GPU(그래픽 프로세서)의 통합에 많은 노력을 들여왔던 AMD가 데스크탑용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 가속 연산 장치)를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사용자층을 만족시키기 위한 체재를 갖췄다.
AMD코리아는 금일(30일) 오후 AMD코리아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데스크탑용 APU인 "AMD A"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으로는 2.9GHz CPU와 600MHz GPU, 400개의 라데온 코어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인 A8-3850과 2.6GHz CPU와 443MHz GPU, 320개의 라데온 코어를 탑재한 중급형 모델인 A6-3650으로 구분돼 있다.
이날 발표된 "AMD A"시리즈 APU는 노스브릿지와 쿼드 코어 CPU, 그리고 다이렉트X11과 통합 비디오 디코더 등을 지원하는 GPU를 한데 합친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은 하나의 판 위에 최대한 다양한 기능을 합쳐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한 제품으로 각각의 제품이 따로 사용될 때 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보다 향상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 성능에 있어서는 그래픽적인 요소가 강조돼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와 게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만족도를 높였으며, 외장 그래픽과의 듀얼 그래픽 시스템을 갖췄을 경우 DX11의 효율을 높여 보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러나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DX9과 DX10에 대한 성능 극대화 기능이 빠져있어 한국 시장에는 별 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AMD코리아측은 윈도우7에 있어 기준이 DX11인만큼 여기에 맞춰진 것이며, DX9, DX10 지원 등 국내 범용성에 대한 부분 역시 한국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본사에 제공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FM1이라는 새로운 규격의 마더보드 제품군도 출시돼 주요 파트너사들을 통해 이를 채용한 상품이 금일부터 발매되며, 상용 소프트웨어 지원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하드웨어의 활용도를 높여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AMD코리아의 안광태 상무는 "이번에 출시된 AMD A 시리즈 제품군은 별도의 제품을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비슷한 효과를 더욱 낮은 가격과 전력 소모에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메인스트림급의 사용자들에게 있어 가격대 성능비에 있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