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 게임은?
지난 6월에는 상반기 마지막 달인 관계로 여름 시즌을 대비한 다양한 업데이트들과 휴가 시즌을 대비한 신작 게임들이 대거 선보여지며 여름 시즌과 하반기 대목을 노리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시장 역시 여름 시즌 신작과 대규모 업데이트가 본격적으로 공개돼 하반기 기대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의 순위에서는 북미쪽 순위에서 신규 패치가 적용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1위를 탈환했으며,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선 <테라>가 여러 주에 걸쳐 일본 관심 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 10주년 맞은 애너키 온라인 오랜만에 상위권 올라>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6월 랭킹에서는 최근 4.2버전 패치인 “불의땅”이 적용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패치에서는 불타는 왕국에서 펼쳐지는 라그나로스와의 대결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던전과 공격대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던전도감”과 길드 전체가 한마음이 돼 퀘스트를 진행하는 “전설의 지팡이”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오랜만에 펀컴의 <애너키 온라인>은 지난 6월27일자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오랜 시간 함께한 게임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랜만에 상위권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수개월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리프트>가 조금 주춤하며 4위로 떨어진 반면 한편 최근 부분 유료화 정책을 선언한 <에이지 오브 코난>이 9위에 오르는 등 순위가 조금씩 변동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가 기대된다.
한편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길드워2>는 6위, <아이온>은 8위에 각각 올라 현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 테라가 온다! 일본은 현재 흥분 중>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가 여러 주에 걸쳐 1위를 차지하며 일본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7월1일부로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선 <테라>는 테스트 전인 6월 한 달 내내 다양한 정보 공개를 통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그런 분위기는 테스트로의 호응으로 이어져 첫날 동접 1만 이상을 기록했다.
캐릭터성을 중시하는 일본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할 때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테라>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제 남은 것은 <블레이드앤소울>과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전 게임 <위저드리>를 온라인화 한 <위저드리 온라인>에 대한 관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게임팟에서 서비스하는 <위저드리 온라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게이머층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역시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 넷이지 상반기 신작들 급상승하며 상위권 넘봐>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중국 17173.COM의 순위에서는 QQ비차와 QQ 현무가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1,2위를 독식했으며, 6월에 첫 선을 보인 신작 <창망세계>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유락네트워크의 신작인 <창망세계>는 무협물이면서도 선사시대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이 게임 만의 독특한 부활 시스템 등 시스템적으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넷이지에서 올해 상반기에 선보였던 <대당무쌍>과 <천녀유혼 온라인>역시 각각 47계단과 63계단 뛰어오르며 새로운 무협 게임의 강자로 대두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 신작 게임들의 향방에 따라 상위권의 변동이 크지 않은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이번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산 온라인게임은 상위권에 뮤가 7위, 오디션이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카트라이더와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도 10위권에서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